언차티드 4: 해적왕과 보물(Uncharted 4: A Thief’s End)은 너티독 역사상 가장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결코 보지 못한 ‘또 다른 4편’이 존재한다. 최근 공개된 데이터는 에이미 헤닉(Amy Hennig)이 프로젝트를 떠나기 전까지 구상했던 이른바 ‘헤닉 버전’의 구체적인 실체를 드러내며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26년 5월, 작품 출시 10주년을 맞이해 수면 위로 떠오른 이 정보들은 단순한 루머를 넘어 너티독의 창의적 고뇌가 담긴 기록이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항목 | 상세 정보 |
|---|---|
| 게임명 | 언차티드 4: 해적왕과 보물 (Uncharted 4: A Thief’s End) |
| 핵심 주제 | 에이미 헤닉 주도의 초기 기획안 및 삭제된 콘텐츠 분석 |
| 분석 기점 | 출시 10주년 기념 회고 및 미공개 영상 데이터 |
| 개발사 | 너티독 (Naughty Dog) |
잃어버린 8개월, 에이미 헤닉의 비전이 남긴 흔적
에이미 헤닉은 언차티드 시리즈의 기틀을 닦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하지만 2014년 초 그녀가 갑작스럽게 너티독을 떠나고 닐 드락만과 브루스 스트랠리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프로젝트는 전면 재구성되었다. 네이선 드레이크의 성우 놀런 노스는 과거 인터뷰에서 약 8개월간의 작업물이 폐기되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그 폐기된 시간 속에 담겼던 구체적인 설정들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캐릭터의 역할 변화다. 최종본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했던 샘 드레이크는 초기 기획에서 훨씬 더 대립적인 안타고니스트(Antagonist)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또한 3편에서 하차했던 찰리 커터가 비중 있게 복귀할 예정이었으며, 메인 악역 레이프의 배역 역시 앨런 튜딕이 맡아 현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배역 교체를 넘어 이야기의 질감 자체가 지금의 ‘가족애’ 중심과는 다른 방향이었음을 시사한다.
언차티드 4: 해적왕과 보물 초기 기획에서 엿보인 파격적인 게임플레이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게임플레이 측면에서도 에이미 헤닉은 시리즈의 고질적인 비판점이었던 ‘루도 내러티브 부조화’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네이선 드레이크가 스토리상으로는 선량한 모험가임에도 인게임에서는 수백 명을 살해하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초기 기획은 총기 액션의 비중을 대폭 낮추고 근접 격투(Melee) 중심의 전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이는 잠입과 체술을 강조하여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려는 시도였다.
또한 플레이어는 네이선 드레이크뿐만 아니라 설리번, 그리고 전설적인 해적 헨리 에이버리를 직접 조작하여 과거의 사건을 체험하는 구조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최종본의 유려한 건플레이와 그래플링 훅 액션이 시리즈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헤닉이 구상했던 ‘덜 폭력적이고 더 서사적인’ 접근 방식이 구현되었다면 시리즈의 성격은 지금과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너티독의 미래와 언차티드의 다음 페이지
현재 너티독은 신규 IP인 인터글랙틱: 더 헤레틱 프로핏(Intergalactic: The Heretic Prophet) 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5편의 가능성을 향해 있다. 네이선의 딸 캐시 드레이크를 주인공으로 한 차기작 루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 드러난 에이미 헤닉의 초기 기획들은 향후 시리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제공한다. 10년 전 폐기되었던 아이디어들이 현대적인 기술력과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로 부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차티드 시리즈는 항상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며 유저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왔다. 에이미 헤닉의 버전이 실제로 출시되었다면 어땠을지는 영원히 알 수 없지만, 이러한 과거의 파편들을 추적하는 과정 자체가 게이머들에게는 또 하나의 모험이다. 자세한 초기 설정 영상과 게임의 현재 모습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조해 볼 수 있다.
[언차티드 4: 해적왕과 보물]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지만, 삭제된 기획은 시리즈의 미래가 된다
에이미 헤닉의 초기 기획은 캐릭터의 인간적 고뇌와 서사적 정합성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 비록 실현되지는 못했으나, 근접 전투 중심의 시도와 캐릭터 다각화 기획은 현대 너티독 게임들이 추구하는 ‘서사 중심적 플레이’의 근간이 되었다. 10년 뒤의 우리가 이 삭제된 데이터를 다시금 분석하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미련이 아니라 언차티드 5 혹은 그 이상의 차세대 액션 어드벤처가 지향해야 할 본질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최종 다이브 지수: 9.2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