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게임 장르의 팬들이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손꼽아 기다려온 기대작 우부스나 (Ubusuna)의 개발이 결국 공식적으로 중단되었다. 고전 슈팅의 명가 M2는 최근 자사 채널을 통해 이카루가(Ikaruga)의 핵심 개발자 이우치 히로시가 주도하던 이 프로젝트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음을 알리며, 오랜 시간 프로젝트의 완성을 고대해 온 유저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게임명 | 우부스나 (Ubusuna) |
|---|---|
| 개발사 | M2 |
| 디렉터 | 이우치 히로시 (Hiroshi Iuchi) |
| 최초 발표일 | 2014년 8월 |
| 현재 상태 | 개발 취소 (이우치 히로시 퇴사) |
12년의 침묵 끝에 마침표를 찍은 우부스나(Ubusuna)
우부스나 (Ubusuna)는 지난 2014년 PlayStation 4용 타이틀로 처음 세상에 공개된 이후, 슈팅 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의 귀환’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이카루가와 레이디언트 실버건을 통해 슈팅 장르의 철학적 깊이와 독창적인 시스템을 정립한 이우치 히로시의 신작이라는 점만으로도 이 게임은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구체적인 플레이 영상이나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아 팬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M2의 호리이 나오키 대표는 이번 발표에서 프로젝트의 중단 배경으로 핵심 개발자인 이우치 히로시의 퇴사를 꼽았다. 이우치 히로시는 상호 합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M2를 떠나게 되었으며, 그의 사임과 동시에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이 상실된 것으로 보인다. M2 측은 내부 논의를 통해 이우치 히로시 없는 우부스나 (Ubusuna)는 본래 의도했던 완전한 형태로 완성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개발 포기라는 뼈아픈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개발 중단과 그 이후, 개인 프로젝트로서의 가능성
이번 발표와 함께 기존에 공개되었던 우부스나 (Ubusuna) 사운드트랙 EP 영상 역시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 조치되었다. 이는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종료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M2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팬들의 실망감과 외부 창작자들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특히 소셜 미디어를 통한 무분별한 추측이나 비방이 관련 인물들의 정신적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우려해 자제를 당부했다.
다행히도 프로젝트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제로인 것은 아니다. 호리이 대표에 따르면, 이우치 히로시는 M2와 독립된 환경에서 우부스나 (Ubusuna)를 완성하고자 하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다. 비록 현재의 형태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개발자 개인의 열망이 남아있는 만큼 향후 인디 게임 형태나 다른 퍼블리셔를 통해 다시 등장할 여지는 남아있다. 자세한 공식 입장은 M2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부스나(Ubusuna) 중단이 슈팅 게임 씬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
슈팅 게임 장르에서 작가주의적 접근이 얼마나 희귀하고도 깨지기 쉬운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우치 히로시라는 이름이 가진 상징성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으나, 동시에 그가 없이는 성립될 수 없는 프로젝트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M2가 IP의 권리를 고집하지 않고 제작자의 독립적 완성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며, 이는 상업적 이득보다 장르적 유산을 존중하는 장인 정신의 발로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종 다이브 지수: 1.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