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다이브] 제로스페이스(ZeroSpace) 출시일 확정, 스타크래프트의 액션과 매스 이펙트의 서사가 만났다

제로스페이스 (ZeroSpace)는 최근 침체기에 빠진 실시간 전략(RTS) 장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StarCraft)의 정교한 전투 시스템과 매스 이펙트 (Mass Effect)의 깊이 있는 서사 구조를 결합한 이 작품은 단순한 유닛 컨트롤을 넘어 플레이어의 선택이 은하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복합적인 경험을 지향한다. 스탈랜스 스튜디오와 아이언워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 게임은 장르적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를 보여준다.

ZeroSpace 공식 커버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게임명 제로서페이스 (ZeroSpace)
개발사 스탈랜스 스튜디오 (Starlance Studios), 아이언워드 (Ironward)
장르 SF 실시간 전략 (RTS) / RPG
출시일 2026년 7월 20일 (얼리 액세스)
핵심 특징 분기형 대화 시스템, MMO 은하계 전쟁, 커스터마이징 용병 부대

전략과 내러티브의 결합: 제로스페이스의 캠페인 구조

제로스페이스는 전통적인 RTS가 간과하기 쉬운 스토리텔링의 비중을 극대화했다. 15개의 메인 스토리 미션뿐만 아니라 10개의 영웅 로열티 미션, 15개의 사이드 스토리 아크를 통해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발더스 게이트 (Baldur’s Gate) 시리즈나 매스 이펙트에서 영감을 받은 분기형 대화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윤리적 선택과 전략적 판단이 게임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되었다.

플레이어는 오리온 섹터의 정치적 격변 속에서 프로텍터레이트 군대를 이끌며 다양한 외계 종족과 조우하게 된다. 단순히 모든 병력을 투입해 적을 섬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임무 완수’와 ‘병사의 생존’ 사이에서 갈등하는 등 철학적인 딜레마를 제시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내러티브 요소는 수 시간이 넘는 시네마틱 컷신과 인터랙티브 대화를 통해 더욱 몰입감 있게 전달된다.

홈월드 출신 아티스트가 빚어낸 메카닉 디자인의 정수

비주얼 측면에서 제로서페이스가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은 렐릭(Relic)의 공동 창업자이자 홈월드 (Homeworld)의 메인 아티스트였던 에런 캄베이츠(Aaron Kambeitz)가 참여했다는 점이다. 그는 게임 내 메카닉 디자인의 전면적인 오버홀을 담당하여, 투박하면서도 세밀한 기계적 미학을 완성했다.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인간 캐릭터들의 다소 평이한 디자인과 대조적으로, 전장을 누비는 메카닉 유닛들은 독창적인 디테일을 자랑한다.

ZeroSpace 공식 아트워크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유닛 구성 역시 다채롭다. 플레이어는 4개의 메인 진영 외에도 7개의 용병 진영을 조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군대를 편성할 수 있다. 식물 기반 종족부터 유기적 로봇에 이르기까지, 각 진영의 유닛들은 에런 캄베이츠 특유의 화풍이 녹아들어 시각적 만족도를 높인다. 이는 단순히 보는 재미를 넘어 각 유닛의 실루엣만으로도 전술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돕는 기능적 역할까지 수행한다.

영속적인 은하계 전쟁과 멀티플레이어 확장성

제로스페이스는 단발성 매치를 넘어 MMO 방식의 은하계 지도(Galaxy Map) 시스템을 도입했다. 플레이어 연합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온라인 지도의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 경쟁하며, 이는 플래닛사이드 (PlanetSide)와 유사한 대규모 점령전의 양상을 띤다. 멀티플레이어 모드에서는 14명 이상의 영웅 중 하나를 선택해 전술을 구사할 수 있으며, 1대1 대전부터 2대AI 협동전까지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한다.

개발사 아이언워드는 과거 워크래프트 3 (Warcraft 3)의 유명 모드인 ‘Night of the Dead’를 제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RTS의 본질적인 재미인 유닛 컨트롤과 현대적인 메타 시스템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용병 부대를 조합해 매번 새로운 전술적 변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은 하드코어 RTS 팬들에게 깊은 파고들기 요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제로스페이스, 장르 융합을 통한 RTS의 현대적 재해
제로스페이스는 스타크래프트가 정립한 전략적 틀 위에 현대 RPG의 서사적 깊이를 성공적으로 이식하려는 시도다. 특히 홈월드의 예술적 혼을 메카닉 디자인에 녹여낸 결정은 비주얼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다. RTS 장르가 가진 높은 진입장벽을 영웅 시스템과 몰입감 있는 캠페인으로 낮추면서도, 영속적인 은하계 전쟁이라는 엔드 콘텐츠를 통해 장기적인 생명력을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 단순한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게임이 아닌, RTS의 다음 단계(Next Step)를 모색하는 진지한 고민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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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다이브 지수: 8.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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