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식스 시즈 (Tom Clancy’s Rainbow Six Siege)를 필두로 한 유비소프트의 라이브 서비스 강화 전략이 더욱 극단적인 형태로 치닫고 있다. 2026년 6월 10일, 유비소프트는 캐나다의 위니펙과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스튜디오를 전격 폐쇄하고 약 38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수익성 악화와 대작 출시 지연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되며, 글로벌 퍼블리싱 부문의 조직 개편과 맞물려 게이머들에게 상당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
| 항목 | 상세 내용 |
| 주요 관련 IP | 레인보우 식스 시즈 (Rainbow Six Siege) |
| 폐쇄 확정 스튜디오 | 유비소프트 위니펙, 유비소프트 베오그라드 |
| 인력 감축 규모 | 약 380명 (글로벌 퍼블리싱 및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함) |
| 조직 개편 핵심 | 바르셀로나 스튜디오의 레인보우 식스 전담 체제 전환 |
| 현 전사 인력 규모 | 16,590명 (2023년 2만 명 대비 약 17% 감소) |
레인보우 식스 시즈 전담 체제로의 강제적 전환
이번 구조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튜디오의 역할 변화다. 과거 래비드 시리즈나 스타트렉: 브릿지 크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바르셀로나 스튜디오는 이제 모든 외부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오직 레인보우 식스 시즈 프랜차이즈 개발 및 유지보수에만 전념하게 된다. 이는 유비소프트가 신규 IP 모험보다는 검증된 캐시카우에 올인하여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과 집중이 장기적인 게임 퀄리티 향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026년 초부터 유비소프트는 프린스 오브 퍼시아: 시간의 모래 리메이크를 포함한 6개의 프로젝트를 이미 취소했으며, 스톡홀름과 할리팩스 스튜디오를 폐쇄한 바 있다. 핵심 개발진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프로젝트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단일 IP에 가해지는 과부하가 콘텐츠의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뮤니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연쇄적인 스튜디오 셧다운과 개발 동력 상실
유비소프트의 인력 감축 잔혹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레드 스톰 엔터테인먼트에서 105명이 해고된 것을 시작으로 토론토 스튜디오의 스플린터 셀 리메이크 팀에서도 40여 명이 짐을 쌌다. 파리 본사에서도 200명 규모의 감원이 예고되며 현지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2023년 당시 2만 명이 넘었던 전체 임직원 수가 현재 16,590명까지 줄어든 수치는 유비소프트가 처한 위기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레인보우 식스 시즈 X: 듀얼 프론트 모드와 같은 신규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 기존 인력이 대거 이탈하면서, 라이브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불신도 깊어지고 있다. 위니펙과 베오그라드처럼 기술 지원과 에셋 제작에 특화된 스튜디오들이 사라지면서, 남은 개발자들이 짊어져야 할 업무 강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업데이트 주기 지연이나 버그 방치로 이어져 유저들의 경험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중심의 생존 전략이 가져올 장기적 리스크
유비소프트의 이번 결정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유지비용을 줄이고 수익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형적인 기업 회생 방안이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라는 강력한 IP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나, 신규 IP 창출 능력이 거세된 상태에서의 집중은 결국 프랜차이즈의 노후화를 가속화할 뿐이다. 개발 스튜디오의 다양성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은 숫자 중심의 경영뿐이며, 이는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를 기대하는 코어 유저들에게는 부정적인 신호로 읽힐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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