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톱 킬링 게임즈 (Stop Killing Games) 캠페인이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관행인 ‘서버 종료를 통한 게임 폐기’를 막기 위해 법적 강제성을 띤 파괴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온라인 전용 게임의 서버가 내려가는 순간 유저의 라이브러리에서 게임이 영구히 사라지는 현상에 반대해온 이 운동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의된 강력한 법안에 화력을 집중하며 게이머의 실질적인 재산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 항목 | 주요 내용 |
|---|---|
| 캠페인 명칭 | 스톱 킬링 게임즈 (Stop Killing Games) |
| 핵심 법안 | 게임 보호법 (Protect our Games Act, AB 1921) |
| 법안 발의자 | 크리스 워드 (Chris Ward) 캘리포니아 주 의원 |
| 적용 시점 | 2027년 1월 1일 이후 판매되는 디지털 게임 |
| 주요 일정 | 2026년 4월 16일 위원회 청문회 및 EU 공청회 예정 |
스톱 킬링 게임즈가 견인하는 캘리포니아 ‘게임 보호법’의 실체
이번 이슈의 핵심인 ‘게임 보호법’은 지난 2월 크리스 워드 의원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으며, 스톱 킬링 게임즈 측이 초안 작성 과정에 직접 자문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4월 6일 수정된 최신 법안에 따르면,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서버 연결 기반의 게임을 판매할 때 지원 종료 이후 게임이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사전 고지해야 한다. 특히 서비스 종료 2개월 전부터는 해당 게임의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는 점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서버 셧다운 이후 퍼블리셔가 이행해야 할 의무 사항이다. 법안은 세 가지 선택지를 강제한다. 첫째, 서버 없이도 구동 가능한 독립 실행 버전을 제공하거나, 둘째, 오프라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패치 또는 업데이트를 지원해야 한다. 만약 이 두 가지가 불가능하다면 셋째, 구매자에게 구매 가격 전액을 환불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소비자 권리 보호를 넘어, ‘빌려 쓰는 게임’에서 ‘소유하는 게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글로벌로 확산되는 스톱 킬링 게임즈의 영향력과 게이머의 승리
이번 캘리포니아 법안은 단순히 미국 내 이슈에 그치지 않는다. 스톱 킬링 게임즈 측은 영국 정부의 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와도 지난주 긴밀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영국 내 활동 역시 여전히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조직자 모리츠 카츠너는 영국 내에서 더 강력한 영향력을 구축할 계획임을 시사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이 직면한 디지털 소유권 소멸 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2026년 4월 16일은 스톱 킬링 게임즈 캠페인에 있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 주 의회 위원회 청문회와 유럽 의회의 공청회가 동시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유럽 의회에서는 이미 100만 명 이상의 유효 서명을 확보한 시민 주도 청원 절차의 일환으로 이번 청문회가 진행되며, 이는 전 세계적인 게임 규제 표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0일 전 사전 공지 의무와 보안 리스크 고지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법제화될 경우, 개발사들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서버 독립형 모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다만 모든 게임이 이 법의 적용을 받는 것은 아니다. 구독료를 지불하는 동안에만 이용 권한이 부여되는 구독 서비스 기반 게임이나, 처음부터 무료로 배포된 게임, 그리고 이미 영구적인 오프라인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게임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스톱 킬링 게임즈가 지향하는 바가 ‘무조건적인 지원 연장’이 아니라, ‘지불한 대가에 합당한 지속 가능한 이용권’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Gaming Dive Perspective: [스톱 킬링 게임즈]가 촉발한 게임 소유권의 재정의, ‘시한부 소유’의 시대는 끝났다
그동안 게이머들은 수만 원을 지불하고도 퍼블리셔의 결정 한 번에 소중한 추억과 자산을 송두리째 잃어왔다. 이번 캘리포니아 법안과 스톱 킬링 게임즈의 행보는 게임이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적 자산’이자 ‘개인 재산’임을 법적으로 확약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개발 효율성이라는 핑계 뒤에 숨어 유저의 권리를 방치해온 기업들에게는 뼈아픈 실책이 되겠지만, 이는 결국 게임 산업의 신뢰를 회복하는 건강한 진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게이머들은 이번 법안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2027년 1월 1일 이후 출시되는 게임들이 어떤 형태의 ‘오프라인 보증’을 달고 나올지에 따라 우리가 게임을 소비하는 방식 자체가 완전히 뒤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스톱 킬링 게임즈 캠페인이 쏘아 올린 이 작은 공이 거대한 법적 방패가 되어 게이머들의 라이브러리를 영원히 지켜줄 수 있을지, 다가오는 4월 16일의 결과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캘리포니아 입법 정보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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