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 더 스파이어 2 (Slay the Spire 2)가 정식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가장 파격적인 변화를 담은 베타 업데이트 v0.105.0을 2026년 5월 8일 전격 단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그간 커뮤니티 내에서 난이도 조절 실패와 불쾌한 경험으로 악명이 높았던 특정 보스의 삭제와 함께, 게임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새로운 시스템들을 대거 포함하고 있어 하드코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항목 | 상세 내용 |
|---|---|
| 게임명 | 슬레이 더 스파이어 2 (Slay the Spire 2) |
| 업데이트 버전 | 베타 브랜치 v0.105.0 |
| 핵심 변경점 | 신규 보스 ‘이언글래스’ 추가, ‘도어메이커’ 삭제, 몬스터 도감 구현 |
| 패치 주기 | 격주(Bi-weekly) 단위로 변경 |
슬레이 더 스파이어 2의 골칫덩이, ‘도어메이커’ 결국 리스트라
이번 패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단연 3막(Act 3) ‘영광의 길’의 보스였던 도어메이커(Doormaker)의 삭제다. 도어메이커는 ‘도어’ 형태와 ‘도어메이커’ 형태를 오가며 플레이어의 템포를 강제로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보유하고 있었다. 2026년 3월 6일 얼리 액세스 시작 직후부터 이 보스는 끊임없는 밸런싱의 도마 위에 올랐다. 개발사인 메가 크리트(Mega Crit)는 지난 v0.103.2 패치를 통해 행동 사이클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며 난이도 완화를 시도했으나, 유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재미보다 불쾌함이 앞서는 설계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메가 크리트는 이전 패치 노트에서 도어메이커의 승률 데이터가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커뮤니티의 부정적인 여론을 수용하여 해당 보스를 ‘리스트라(정리해고)’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는 단순히 수치를 조정하는 단계를 넘어, 게임의 재미를 저해하는 요소를 뿌리째 뽑아내겠다는 개발진의 의지로 풀이된다. 베타 테스트가 유저 반응을 살피는 기간임을 고려할 때, 도어메이커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보스의 등장은 슬레이 더 스파이어 2의 후반부 완성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규 보스 ‘이언글래스’와 수집욕을 자극하는 몬스터 도감 기능
도어메이커를 대신해 등장한 신규 보스는 이언글래스(Aeonglass)다. 이언글래스는 도어메이커의 리워크 성격을 띠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비주얼과 패턴을 선보인다. 메가 크리트는 신규 보스 추가와 함께 새로운 애니메이션과 오디오를 대거 투입하여 전투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3막 보스진의 개편은 고인물 유저들에게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초보 유저들에게는 부조리함을 걷어낸 합리적인 벽을 제공함으로써 슬레이 더 스파이어 2의 중추적인 재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몬스터 도감(Monster Compendium)’ 시스템이 정식 구현되었다. 메인 메뉴의 업적 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 기능은 유저가 그간 조우한 모든 적 캐릭터를 일러스트와 함께 망라한다. 특히 단순히 정지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격이나 사망 시의 애니메이션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해 수집 및 아카이빙의 재미를 더했다. 이는 덱 빌딩 로그라이크 장르에서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세계관의 깊이와 아트워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훌륭한 장치다.
전략의 폭을 넓히는 새로운 네오 유물 3종 분석
게임 시작 시 선택할 수 있는 ‘네오 유물’에도 3종의 신규 아이템이 추가되어 초반 빌드업의 다양성이 확보되었다. 첫 번째 유물인 만화경(Kaleidoscope, 가칭)은 입수 시 다른 캐릭터의 카드 보상을 2장 획득하는 파격적인 효과를 가졌다. 이는 슬레이 더 스파이어 2의 핵심 재미인 ‘직업 간 시너지’를 초반부터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두 번째 유물 낚싯대(Fishing Rod)는 일반 전투를 3회 치를 때마다 덱의 무작위 카드를 강화해주는 지속 성장형 유물로, 전투 횟수를 늘려 덱을 정제하는 전략적 선택을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실크 타래(Silken Tress)는 첫 번째 전투 보상 카드 전체에 인챈트 ‘글램(Glam)’을 부여한다. 이는 초반 화력을 비약적으로 상승시켜 초반 스노우볼링을 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다채로운 유물의 추가는 반복 플레이가 필수적인 로그라이크 장르에서 매 판 새로운 경험을 보장하는 원동력이 된다. 유저들은 이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더욱 정교한 초반 설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Gaming Dive Perspective: 슬레이 더 스파이어 2, 유저 피드백 기반의 과감한 결단이 장르의 품격을 유지한다
메가 크리트가 보여준 이번 v0.105.0 업데이트는 단순히 보스 하나를 교체한 수준을 넘어선다. 데이터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유저가 경험하는 ‘재미의 질’이 낮다면 과감히 삭제하고 대체하는 결단력은 전작이 쌓아온 명성을 잇기에 충분하다. 격주 패치 주기로 전환하며 더욱 밀도 있는 업데이트를 예고한 만큼, 완성된 탑의 꼭대기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슬레이 더 스파이어 2는 슬레이 더 스파이어 2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얼리 액세스로 만나볼 수 있으며, 이번 v0.105.0 패치의 상세 내용은 라이브러리 내 퍼블릭 베타(Public-beta) 설정을 통해 즉시 체험 가능하다.
최종 다이브 지수: 9.2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