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널 (Returnal)의 성공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해리 크루거(Harry Krueger) 디렉터가 하우스마크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단순한 액션 게임을 넘어 사용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에보커티브 게임플레이 퍼스트’를 지향하며 신생 스튜디오 코스믹 디비전(Cosmic Division)을 설립했다. 크루거가 자신의 PC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명작들의 목록을 살펴보면, 리터널 (Returnal)이 지닌 독보적인 타격감과 탄막 슈팅 요소가 우연의 산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고전 아케이드의 정수와 현대적 서사 구조를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차세대 액션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 주요 경력 | 하우스마크(Housemarque)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 대표작 | 리터널 (Returnal), 넥스 마키나 (Nex Machina) |
| 현직 | 코스믹 디비전 (Cosmic Division) 설립자 |
| 영감을 준 주요작 | 데우스 엑스 (Deus Ex), 이카루가 (Ikaruga) |
| 최근 플레이 게임 |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Resident Evil: Requiem) |
리터널 (Returnal)의 설계 기반이 된 몰입형 심과 클래식 액션
해리 크루거는 자신의 게임 디자인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데우스 엑스 (Deus Ex)를 꼽는다. 2000년대 초반 PC 게임에 입문하며 접한 이 작품은 그에게 단순한 액션을 넘어선 ‘의미 있는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리터널 (Returnal)에서 플레이어가 매 주기마다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들과 환경을 탐구하며 얻는 서사적 단서들은 데우스 엑스 (Deus Ex)가 보여준 사이버펑크적 몰입감과 궤를 같이한다. 그는 모든 적을 처치하고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성향은 게임 내의 치밀한 레벨 디자인으로 투영되었다.
또한 그는 최근 출시된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Resident Evil: Requiem)을 통해 호러와 액션의 절묘한 균형을 극찬했다. 강력한 화력에서 오는 카타르시스와 언제 어디서 위협이 닥칠지 모르는 취약성 사이의 줄타기는 리터널 (Returnal)의 핵심 메커니즘이기도 하다. 크루거는 공포라는 감정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도, 치밀하게 설계된 호러 요소가 게이머에게 주는 긴장감이 게임의 생명력을 불어넣는다고 분석한다.
아케이드의 시각적 시와 게임 피드의 정점
리터널 (Returnal)의 화려한 탄막 시스템과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전투 흐름은 전설적인 슈팅 게임 이카루가 (Ikaruga)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크루거는 이카루가 (Ikaruga)를 ‘움직이는 시’라고 표현하며, 미니멀리즘하면서도 효과적인 서사와 완벽한 패턴의 결합을 리터널 (Returnal)의 개발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참조했다고 밝혔다. 복잡한 시스템을 덧붙이기보다 핵심적인 게임 루프를 정교하게 다듬어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몰입 상태를 제공하는 것이 그의 핵심 전략이다.
이러한 ‘손맛’에 대한 집착은 테트리스 이펙트 (Tetris Effect)에 대한 200시간 이상의 플레이 기록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간단한 공식일지라도 그것을 구현하는 ‘섬세함’이 게임의 품질을 결정한다고 믿는다. 테트리스 이펙트 (Tetris Effect)가 보여준 시각적, 청각적 피드백의 일체감은 그가 코스믹 디비전에서 준비 중인 신작에서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작은 하우스마크 시절 보여준 아케이드 DNA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감각적이고 본능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터널 디렉터가 제시하는 차세대 액션의 핵심 지표
해리 크루거의 인터뷰를 통해 본 리터널 (Returnal)의 성공 비결은 고전적인 아케이드 재미를 현대적인 고사양 하드웨어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것에 있다. 그는 게임플레이의 순수성을 지키면서도 플레이어의 완벽주의적 본능을 자극하는 레벨 설계를 강조한다. 특히 코스믹 디비전의 신작은 단순한 그래픽 기술의 과시가 아니라, 테트리스 이펙트나 이카루가처럼 조작과 반응의 연쇄 작용에서 오는 ‘Flow’ 상태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종 다이브 지수: 9.2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