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블레이드 제로(Phantom Blade Zero)가 마침내 베일에 싸여 있던 거대한 인게임 월드 디자인과 탐험 시스템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개발사 에스게임(S-Game)은 최근 공개된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영상을 통해, 그동안 단편적인 보스전 위주로만 알려졌던 게임 내 지역들이 8개의 수묵화 지도로 안내되는 하나의 유기적인 월드로 매끄럽게 연결된다고 발표했다. 단순한 일자형 액션 게임이나 피로감을 주는 전형적인 오픈월드 RPG의 문법을 탈피하겠다는 개발진의 의도가 본격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 공식 커버 아트 (출처: IGDB)
| 게임명 | 팬텀 블레이드 제로 (Phantom Blade Zero) |
| 개발사 | 에스게임 (S-Game) |
| 총괄 디렉터 | 소울프레임 량 (Soulframe Liang) |
| 월드 구성 방식 | 8개 수묵화 지도 기반 세미 오픈 인터커넥티드 월드 |
| 플랫폼 | PlayStation 5, PC |
8장의 수묵화 지도와 유기적 레벨 디자인이 만드는 새로운 탐험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채택한 월드 디자인은 기존 소울라이크의 복잡성과 오픈월드의 자유도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노린다. 총괄 디렉터 소울프레임 량은 이번 작품의 여정이 8장의 정통 수묵화 지도에 의해 안내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도들은 세부적인 마커나 동선을 일일이 찍어주는 방식이 아니라 대략적인 방향성만을 제시하며, 플레이어가 직접 지형지물을 관찰하고 숨겨진 통로를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게임 내 배경은 무자비한 도적 떼가 점거한 계곡, 기괴한 의식이 거행되는 버려진 인형 창고, 거대한 증기 구동 철탑, 그리고 고속 특수 선박을 타고 횡단해야 하는 광활한 호수 등 다채롭고 초현실적인 쿵푸펑크 미학으로 채워진다. 각 구역은 완전히 단절된 스테이지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발견된 거점의 종을 통해 빠른 이동을 지원하여 탐험의 편의성을 더했다.
메트로배니아식 기믹과 소울라이크의 결합
이번에 공개된 상세 플레이 영상에서는 무기를 휘둘러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를 부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메트로배니아 스타일의 진행 차단 및 해금 요소가 확인되었다. 이는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단순한 콤보 중심의 핵앤슬래시 액션에 그치지 않고, 획득한 장비와 능력을 바탕으로 이전 구역을 재방문해 숨겨진 보상을 찾는 다층적 탐험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크 소울 시리즈가 증명했던 입체적이고 정교한 숏컷 설계와 기믹 중심의 탐험 재미를 고속 무협 액션에 어떻게 녹여냈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에스게임 측은 기존 시연 버전에서 선보였던 보스전과 지역들이 메인 스토리 외에도 풍부하게 마련된 선택적 콘텐츠였다고 강조하며, 본편의 방대한 볼륨과 밀도 높은 레벨 디자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게임플레이 및 공식 미디어 (출처: IGDB)
팬텀 블레이드 제로가 제시하는 세미 오픈월드의 현실적 승부수
무의미한 퀘스트 마커로 가득 찬 오픈월드의 피로도와 지나치게 불친절한 지도 없는 소울라이크 사이에서 수묵화 지도를 통한 길잡이는 영리한 기획이다. 메트로배니아식 동선 해금과 고유한 쿵푸펑크 분위기가 맞물린다면, 화려한 액션 연출을 뒷받침하는 훌륭한 탐험의 깊이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 다이브 지수: 8.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