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월드 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어반 판타지 오픈월드 액션 RPG 네버네스 투 에버네스(Neverness to Everness)가 최근 신규 캐릭터 의상 디자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례적일 정도로 신속한 피드백을 보여주며 서브컬처 게임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번 이슈는 글로벌 업데이트를 앞두고 중국 서버에 선행 적용된 신규 캐릭터 진홍의 특정 코스튬 디자인이 발단이 되었다.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된 지 단 12시간 만에 개발사가 직접 인게임 리소스를 수정하는 초고속 대처를 감행하면서, 서브컬처 게임의 표현 수위와 유저 소통에 대한 새로운 선례를 남기게 되었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게임명 | 네버네스 투 에버네스 (Neverness to Everness) |
| 개발/유통 | 퍼펙트 월드 게임즈 (Perfect World Games) |
| 적용 패치 | Ver.1.2 구백구십구 야 (999야) 업데이트 |
| 논란 대상 | 신규 캐릭터 진홍 (코스튬: 방과 후 세일러 / 용사냥꾼) |
| 대응 시간 | 중국 서버 라이브 적용 후 약 12시간 이내 |
네버네스 투 에버네스 신규 캐릭터 진홍의 의상 검열 논란 배경
논란의 중심에 선 캐릭터 진홍은 이상관리국 C.S.U 2과 소속으로, 용을 연상시키는 뿔과 거대한 꼬리를 가진 독특한 외형과 함께 전투 시 폭주 모드로 변신하는 독창적인 메커니즘을 보유해 큰 기대를 모았다. 사건은 지난 7월 3일 진홍의 실전 소개 영상과 함께 공개된 코스튬 방과 후 세일러의 하의 디자인에서 시작되었다. 해당 의상은 짧은 스커트 아래로 속바지(스패츠) 형태의 언더웨어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이를 두고 유저들 사이에서 잠재적 검열(Censorship)이 적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었다.
특히 유저들이 강하게 반발한 이유는 네버네스 투 에버네스에 이미 구현된 다른 캐릭터들의 의상 기준과 달랐기 때문이다. 예컨대 기존 캐릭터 나나리의 학원의 스타 코스튬 등 유사한 미니스커트 스타일의 의상들은 스패츠가 아닌 일반적인 언더웨어 디자인으로 묘사되어 왔다. 유저들은 신규 캐릭터에서 갑자기 묘사 수위가 후퇴한 것을 두고 개발사가 외부 압박이나 자체 검열을 의식해 의도적으로 매력을 너프한 것이라 판단했고,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유저 피드백 수용한 초고속 롤백과 갈려진 반응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퍼펙트 월드 게임즈의 대응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빨랐다. 중국 서버에 Ver.1.2 업데이트가 적용된 이후 유저들의 피드백을 확인한 개발진은 단 12시간 만에 패치를 단행했다. 방과 후 세일러 코스튬의 하의는 스패츠에서 밑단에 프릴 장식이 가미된 언더웨어 형태로 전격 수정되었으며, 또 다른 코스튬인 용사냥꾼 역시 숏팬츠 스타일에서 다리 라인이 강조되는 하이컷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즉각적인 조치는 세일러 코스튬이 유료 BM인 가챠 보상으로 연계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구매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결단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조치를 바라보는 커뮤니티의 시선이 온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검열 우려를 해소했다며 환호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인 반면, 일각에서는 진홍의 거친 육탄전투 스타일과 용의 형상을 한 캐릭터 설정상 활동성이 강조되는 스패츠나 숏팬츠가 오히려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디자인의 일관성 측면에서 개발사의 즉흥적인 수정이 캐릭터 고유의 콘셉트를 흔들었다는 지적이다.
네버네스 투 에버네스 초고속 핫픽스가 증명한 서브컬처 시장의 생존 공식
이번 사태는 서브컬처 게임에서 비주얼 완성도와 표현의 자유도가 유저들의 구매 결정에 얼마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검열 논란에 휩싸여 침묵하다 골든 타임을 놓치는 여타 개발사들과 달리, 퍼펙트 월드 게임즈는 12시간 만의 롤백이라는 극단적인 속도로 대처하며 리스크를 조기에 진화했다. 결국 유저 세일즈 포인트와 직결된 비주얼 영역에서는 타협 없는 원안 유지가 장기 흥행의 핵심 열쇠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최종 다이브 지수: 8.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