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Marathon)이 시즌 2의 개막을 알리며 신규 이용자를 위한 파격적인 무료 체험 기간을 선언했다. 이번 무료 주간은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기존 베테랑 유저들의 모든 장비와 자산이 초기화되는 ‘어카운트 와이프(Account Wipe)’ 시점과 맞물려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신규 플레이어들이 숙련된 ‘러너’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는 최적의 진입 기회를 제공하려는 번지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항목 | 상세 내용 |
|---|---|
| 게임 명칭 | 마라톤 (Marathon) |
| 업데이트 명칭 | 시즌 2 (Season 2) |
| 무료 플레이 기간 | 2026년 6월 2일 ~ 6월 9일 |
| 주요 변화 | 계정 초기화, 신규 클래스 ‘센티넬’ 추가, 야간 맵 도입 |
| 공식 소식 | Bungie 공식 공지 바로가기 |
마라톤 (Marathon) 시즌 2: 어둠과 공포가 지배하는 타우 세티
이번 시즌 2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하이테크 액션에 ‘서바이벌 호러’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특히 기존 맵인 ‘다이어 마쉬(Dire Marsh)’의 야간 변이 버전이 도입되면서 게임 플레이의 양상이 완전히 뒤바뀔 전망이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플레이어는 손전등과 조명탄에 의지해야 하며, 이는 자신의 위치를 적에게 노출시키는 치명적인 리스크로 작용한다. 이러한 환경적 변화는 마라톤을 단순한 슈팅 게임에서 심리전이 가미된 호러 익스트랙션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적 AI인 UESC 부대의 저항도 더욱 거세진다. 이들은 맵 곳곳의 시설을 더욱 견고하게 방어하며, 보급 상자를 잠금 상태로 유지한다. 유저는 특정 수 이상의 UESC 병력을 처치하고 복호화 키를 획득해야만 전리품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무분별한 교전보다 전략적인 루트 선택과 자원 관리를 강요하며, 게임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것이다.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신규 클래스 센티넬의 등장과 메타 변화 분석
마라톤 시즌 2에서 새롭게 합류하는 클래스 ‘센티넬(Sentinel)’은 방어와 탐지에 특화된 서포트 포지션이다. 센티넬의 궁극기는 날아오는 미사일과 수류탄을 요격하는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며, 동시에 팀원의 무기 핸들링 능력을 대폭 강화한다. 이는 화력 중심의 기존 메타에 전술적 다양성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센티넬이 보유한 ‘근접 활성 스네어 마인’은 적의 발을 묶어 암살이나 도주를 방해하며, ‘프레이 트래커’ 능력을 통해 움직이는 적의 실루엣을 포착할 수 있다. 다만, 이 탐지 기능은 어둠 속에서 매복 중인 적을 찾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야간 맵에서의 시야 확보와 센티넬의 능력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팀 단위 교전의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번지의 내부 진통과 서비스 지속성에 대한 우려
비록 시즌 2의 콘텐츠 구성은 탄탄해 보이지만, 게임 외적인 상황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 최근 번지가 ‘데스티니 2(Destiny 2)’의 신규 개발을 중단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라톤 (Marathon)의 장기적인 서비스 유지에 대한 팬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개발팀 내부에서도 마라톤의 방향성을 두고 오랜 고심이 있었던 만큼, 이번 시즌 2의 흥행 여부가 번지의 차세대 주력 IP로서의 생존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 시즌 2의 무료 주간과 초기화가 던지는 승부수
번지가 이번 시즌 2에서 단행한 전원 초기화와 무료 주간의 동시 진행은 신규 유입을 막는 가장 큰 벽인 ‘장비 격차’를 물리적으로 제거한 과감한 결정이다. 야간 맵을 통한 호러 요소의 강화는 기존 하이퍼 슈터들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영리한 전략이지만, 결국 이 모든 시도가 장기적인 유저 유지(Retention)로 이어질지는 번지의 불안정한 경영 상황과 맞물려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게임 자체의 재미만큼이나 번지의 회생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최종 다이브 지수: 7.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