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데빌 인사이드 (Little Devil Inside)가 또다시 전 세계 게이머들을 침묵 속에 남겨두었다. 서머 게임 페스트 2026 (Summer Game Fest 2026)의 화려한 무대들이 막을 내리는 가운데, 11년 전 킥스타터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이 유망한 인디 게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 5 (PlayStation 5) 공개 행사에서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순간으로부터 어느덧 6년이 지났지만, 개발사인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 (Neostream Interactive)는 여전히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항목 | 상세 정보 |
|---|---|
| 게임명 | 리틀 데빌 인사이드 (Little Devil Inside) |
| 개발사 |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 (Neostream Interactive) |
| 첫 공개 연도 | 2015년 (킥스타터 캠페인) |
| 현재 상태 | 출시일 미정 (SGF 2026 노쇼) |
| 플랫폼 | PC, PS5, Xbox Series X/S, Switch |
리틀 데빌 인사이드 개발 지연의 역사와 잃어버린 약속
리틀 데빌 인사이드 (Little Devil Inside)의 여정은 2015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The Legend of Zelda: The Wind Waker)과 다크 소울 (Dark Souls)의 만남이라는 매혹적인 수식어로 등장한 이 프로젝트는 2016년 가을 출시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개발은 기약 없이 길어졌고, 2020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5 쇼케이스에 등장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당시 함께 소개되었던 리터널 (Returnal)이나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Ratchet & Clank: Rift Apart) 같은 대작들이 이미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후속작 논의가 오가는 2026년 현재까지도, 이 게임은 유일하게 미출시 상태로 남아 있다.
2021년에는 2022년 윈터 시즌 출시를 예고하는 등 구체적인 일정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개발사는 2024년 2월, 오랜 침묵을 깨고 언리얼 엔진 5 (Unreal Engine 5)로 제작된 6분 분량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내부적인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당시 공개된 영상 속의 리틀 데빌 인사이드 (Little Devil Inside)는 여전히 매력적인 비주얼과 모험의 재미를 담고 있었으나, 이후 다시 2년 가까이 공식적인 업데이트가 끊기며 팬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
반복되는 노쇼와 커뮤니티의 싸늘한 시선
이번 SGF 2026을 앞두고 게이머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6월 초 진행된 소니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State of Play)나 엑스박스 게임스 쇼케이스 (Xbox Games Showcase)에서 리틀 데빌 인사이드 (Little Devil Inside)가 깜짝 등장할 것이라는 추측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유저들은 10년 넘게 기다린 킥스타터 후원자들의 고통을 언급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당시 위 유 (Wii U) 지원을 스트레치 골로 내걸었던 프로젝트가 이제는 두 세대 뒤의 콘솔 시장에서도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디 게임 펀딩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사례로 남게 되었다.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실크송 (Silksong)의 기다림조차 리틀 데빌 인사이드 (Little Devil Inside)에 비하면 짧게 느껴진다는 자조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 이미 프래그마타 (Pragmata)마저 출시되면서, 소니의 2020년 라인업 중 미궁에 빠진 유일한 타이틀이 되었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개발사가 약속했던 정기적인 업데이트 계획마저 2024년 4월 이후 중단된 상태여서, 게임의 완성 여부를 넘어서 프로젝트 자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를 향한 신뢰와 현실의 괴리
11년이라는 시간은 인디 게임 개발의 열정이 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언리얼 엔진 5 도입으로 시각적 완성도는 높아졌으나, 비대해진 프로젝트 규모를 감당할 내부 역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게임 시장은 기대감만으로 버티기엔 유저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졌으며, 리틀 데빌 인사이드 (Little Devil Inside)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려면 단순한 영상 공개가 아닌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출시 로드맵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최종 다이브 지수: 4.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