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배트맨: 레거시 오브 더 다크 나이트(Lego Batman: Legacy of the Dark Knight)가 출시를 불과 2주 앞두고 갑작스러운 DRM 추가 소식을 알리며 PC 게이머들 사이에서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개발사인 TT 게임즈와 퍼블리셔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는 최근 공식적인 발표 없이 스팀(Steam) 상점 페이지에 데누보(Denuvo) 3rd-party DRM 태그를 업데이트했다. 이는 최적화 문제를 우려하던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 여론까지 형성되고 있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항목 | 상세 정보 |
|---|---|
| 게임명 | 레고 배트맨: 레거시 오브 더 다크 나이트 (Lego Batman: Legacy of the Dark Knight) |
| 개발 및 배급 | TT 게임즈 / 워너 브라더스 게임즈 |
| 출시일 | 2026년 5월 22일 |
| 플랫폼 | PC, PlayStation 5, Xbox Series X|S |
| 주요 논란 | 데누보 DRM 기습 추가, 높은 PC 시스템 요구 사양 |
조용히 추가된 데누보, 게이머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다
이번 논란은 레딧(Reddit)의 한 유저가 레고 배트맨: 레거시 오브 더 다크 나이트의 스팀 페이지에서 DRM 관련 태그가 추가된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2026년 5월 22일로 예정된 정식 출시까지 고작 몇 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 ‘기습적인’ 조치는 게이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일반적으로 데누보는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CPU 자원을 과도하게 점유하여 게임 성능을 하락시킨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특히 PC 플랫폼 유저들은 게임의 퍼포먼스 저하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한 유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미 시스템 요구 사양이 비정상적으로 높은데, 여기에 데누보까지 얹는 것은 성능을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양에 따르면,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5(UE5)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16GB의 RAM을 기본으로 요구하며, 30fps를 달성하기 위해 프레임 제너레이션(Frame Generation) 기능을 강제하는 수준이다.
레고 배트맨: 레거시 오브 더 다크 나이트, 최적화 잔혹사의 재현인가
많은 팬은 이번 사태를 보며 지난 2015년 발생했던 ‘배트맨: 아캄 나이트’의 PC 버전 출시 참사를 떠올리고 있다. 당시에도 처참한 최적화로 인해 판매 중단과 환불 사태가 벌어졌던 만큼, 레고 배트맨: 레거시 오브 더 다크 나이트 역시 동일한 전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공포가 확산 중이다. 이미 성능 이슈가 예견된 상황에서 데누보라는 무거운 짐을 추가한 결정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워너 브라더스 측은 이전에 공개한 ‘배트케이브 오버뷰 트레일러’나 실(Seal)의 ‘Kiss from a Rose’가 삽입된 런칭 트레일러 등을 통해 게임의 비주얼과 분위기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화려한 그래픽 뒤에 숨겨진 기술적 결함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예약 구매를 취소하고 할인 기간을 기다리겠다는 유저들이 급증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스팀 공식 페이지의 사양 정보를 다시금 확인하며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26년의 보안 트렌드와 DRM의 실효성 논란
흥미로운 점은 2026년 들어 데누보의 방어선이 이미 여러 차례 뚫렸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이 출시 직후 우회되면서 데누보의 철옹성 같은 명성에 금이 갔다. 이어 단일 플레이어 게임 대부분이 우회 가능하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TT 게임즈가 굳이 성능 저하 위험을 무릅쓰고 이를 도입한 배경에 의문이 남는다. 독창적인 아캄 스타일의 레고 게임을 기대하던 팬들에게 이번 결정은 단순한 보안 이상의 부정적인 메시지로 읽히고 있다.
Gaming Dive Perspective: 레고 배트맨: 레거시 오브 더 다크 나이트, 기술적 장벽이 재미를 가로막지 않아야 한다
불법 복제 방지는 배급사의 정당한 권리다. 그러나 그것이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한 유저의 실행 환경을 훼손하는 순간, DRM은 보안이 아닌 독이 된다. 언리얼 엔진 5의 높은 요구 사양과 데누보의 결합은 최적화에 대한 개발사의 자신감 부족으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 팬들이 진정 바라는 것은 금색 배트모빌 코스튬이 아니라, 고담시를 쾌적하게 누비는 안정적인 프레임이다.
기존의 배트맨 팬들과 레고 시리즈 애호가들이 이 난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5월 22일 출시 직후의 실제 벤치마크 결과에 달려 있다. 부디 최악의 시나리오인 ‘실행 불가능한 대작’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최종 다이브 지수: 5.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