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배틀로얄부터 워존 계승작까지 신작 멀티플레이어 프로젝트 결국 개발 취소

헤일로(Halo)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공개 멀티플레이어 전용 신작 프로젝트가 결국 완전히 폐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신뢰도 높은 소식통들을 통해 확인된 이번 취소 소식은 헤일로 인피니트의 장기 흥행 실패 이후 돌파구를 찾던 마이크로소프트와 개발사 헤일로 스튜디오의 멀티플레이어 서비스 전략에 심각한 차질이 생겼음을 방증한다. 유저들의 오랜 침묵을 깨워줄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프로젝트가 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Halo 공식 커버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분류 개발 중단 및 프로젝트 폐기
대상 IP 헤일로 (Halo)
개발 코드명 에쿠르 (Ekur)
협력 개발사 서턴 어피니티 (Certain Affinity)
개발 엔진 언리얼 엔진 (Unreal Engine)

헤일로 신작 에쿠르의 정체와 타탄카의 유산

이번에 취소된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에쿠르(Ekur)로, 오랜 기간 헤일로 및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서포트 개발을 맡아온 서턴 어피니티가 주도하여 개발 중이던 타이틀이다. 이 프로젝트의 뿌리는 과거 배틀로얄 스타일로 기획되어 개발되다 무산된 프로젝트 타탄카(Tatanka)에 두고 있다. 개발진은 타탄카의 실패 이후 이를 전면 재검토하여 에쿠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하고 개발을 이어왔다.

에쿠르는 단순한 배틀로얄을 넘어 과거 헤일로 5: 가디언즈에서 호평을 받았던 대규모 PVPVE 모드인 워존(Warzone)에서 영감을 얻은 슈퍼 빅 팀 배틀(Super Big Team Battle) 형태로 기획되었다. 타탄카를 위해 구축되었던 대형 맵 리소스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최근 멀티플레이어 트렌드인 익스트랙션(탈출) 장르의 요소까지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특히 기존의 자체 엔진이 아닌 언리얼 엔진을 도입해 비주얼과 개발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자 했다.

싱글플레이 리메이크 개발 여파와 인력 유출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었던 에쿠르가 좌초된 결정적인 배경에는 현재 개발 중인 헤일로: 컴뱃 이볼브드 리메이크(Halo: Campaign Evolved) 프로젝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설적인 1편의 캠페인을 최신 기술로 재창조하는 리메이크 작업의 규모가 커지고 개발 난항을 겪으면서, 멀티플레이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있던 핵심 개발 인력들이 대거 캠페인 리메이크 부서로 차출된 것이 프로젝트 중단에 치명타를 입혔다.

Halo 공식 아트워크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단행한 조직 개편이나 스튜디오 구조조정의 여파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정된 자원 속에서 싱글플레이 및 협동 캠페인의 퀄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멀티플레이 신작을 희생시키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헤일로 인피니트의 멀티플레이가 론칭 초기 이후 유저층 유지에 완전히 실패하며 라이브 서비스로서의 동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새로운 PVP 경험을 갈망하던 코어 유저들의 대기 시간은 더욱 길어지게 되었다.

[헤일로 멀티플레이 공백기가 불러올 라이브 서비스 잔혹사]
이번 에쿠르 프로젝트의 취소는 단순한 하나의 스핀오프 무산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서비스 잔혹사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인피니트의 유저 이탈을 방어할 차기 PVP 카드가 사라진 상황에서 차세대 콘솔 시장을 대비해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컴뱃 이볼브드 리메이크가 싱글플레이 중심의 타이틀인 만큼, 헤일로 IP가 가진 멀티플레이어 명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체 프로젝트가 빠르게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면 팬덤의 이탈은 걷잡을 수 없을 것입니다.

최종 다이브 지수: 4.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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