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스 오브 워 E-Day(Gears of War: E-Day)가 긴 침묵을 깨고 마침내 시리즈의 상징적인 듀오 마커스 피닉스와 도미닉 산티아고의 프리퀄 캠페인 실기를 선보였다. 게임스컴 2026 현장에서 공개된 액트 2 초반 빌드는 원점 회귀를 표방하면서도 20년 역사를 지닌 엄폐 슈팅 시스템을 한 단계 진화시킨 구조적 완성도를 증명했다.
▲ 공식 커버 아트 (출처: IGDB)
| 게임명 | 기어스 오브 워: E-Day (Gears of War: E-Day) |
| 개발사 | 더 코얼리션 (The Coalition) |
| 플랫폼 | Xbox Series X/S, PC |
| 장르 | 3인칭 슈터 (TPS) |
| 특징 | 마커스-돔 프리퀄 서사, 무기 모드 시스템, 전술 장비 도입 |
원작의 파괴된 미학으로 회귀한 콜로나 시가지와 서사
이번 체험 빌드는 민간인 복장을 입은 마커스와 돔이 콜로나 시장을 구출한 직후인 액트 2 시점에서 시작된다. COG 사령관 트렌치 대령과의 갈등 끝에 상징적인 아머를 착용하고 브라보 분대로 재편성되는 장면은 1편 특유의 거칠고 묵직한 군사적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다. 하늘에서 재가 쏟아져 내리는 콜로나 시의 붕괴된 도심 풍경은 시리즈 초창기 특유의 파괴된 미학을 성공적으로 현대화했다.
특히 전투 동선은 올파더스 레거시 현수교를 지나 쓰래시볼 구장인 오리아 스타디움으로 이어지며, 1편의 상징과도 같은 전기톱 달린 마크 2 랜서의 탄생 비화가 자연스러운 컷신으로 연결된다. 전작 저지먼트에 등장했던 브리치샷의 복귀와 부머와의 조우 등 시리즈 팬들이 반길 만한 요소들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다.
전술적 자유도를 높인 무기 개조와 전술 장비 시스템
기어스 오브 워 E-Day의 전투 메커니즘은 전통적인 엄폐 사격 감각을 유지하되 커스터마이징의 깊이를 대폭 확장했다. 차량 및 엄폐물을 타넘는 파쿠르 모션이 한층 자연스러워졌으며, 모든 총기에는 최대 4개의 무기 모드 슬롯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퍼펙트 액티브 리로드 성공 시 발동하는 공격력 강화 기본 효과는 풀 메탈 재킷이라는 명칭으로 정립되었고, 그나셔 샷건의 경우 무기 수납 시 자동으로 탄환이 재장전되는 오토 파우치 모드 등이 확인되었다.
새롭게 도입된 전술 장비는 45초 쿨다운을 지닌 액티브 버프 스킬이다. 즉시 체력을 회복하고 공격력을 높이는 아드레날린 인젝터, 전방 부채꼴 범위의 하위 로커스트를 기절시키는 음파 교란기 등 전투 성향에 따른 전술적 선택지가 늘어났다. 도시 곳곳에 배치된 보급함을 통해 무기와 모드를 실시간으로 교체할 수 있어 상황에 맞춘 유연한 빌드 구성이 가능하다.
▲ 게임플레이 및 공식 미디어 (출처: IGDB)
기어스 5 오픈월드의 반성, 밀도 높은 다중 경로 구조
가장 주목할 변화는 레벨 디자인이다. 기어스 오브 워 E-Day는 기어스 5의 광활하지만 다소 늘어졌던 오픈월드 방식을 과감히 축소하고, 콜로나 도심 블록을 세부적으로 탐색할 수 있는 다중 경로 구조를 채택했다. 선형적인 교량 전투 이후 마주하는 도심 지역에서는 원하는 경로를 선택해 로커스트를 소탕하고, 편의점에 갇힌 민간인 가족을 구조하는 등의 선택적 보조 목표를 수행할 수 있다.
마지막 결전 장소인 옥투스 웨이 기차역은 3단계 수직 구조를 지닌 입체적 전장으로, 측면 우회로를 통한 적의 포위 공격을 막아내며 랜서 전기톱 처형을 적극 활용하도록 설계되었다. 다만 Xbox Series X 환경 기준으로 60fps를 지원하는 성능 모드는 매끄러웠으나, 30fps 품질 모드에서는 간헐적인 프레임 드랍이 관측되어 출시 전 최종 최적화 작업이 요구된다.
기어스 오브 워 E-Day가 제시한 클래식 프랜차이즈의 올바른 계승
광활한 오픈월드의 허상에서 벗어나 정밀하게 조율된 다중 경로 도심 전장을 택한 것은 매우 영리한 선택이다. 무기 모드와 전술 장비는 20년간 이어진 기어스 특유의 묵직한 사격 손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빌드 다양성을 확보했다. 마커스와 돔의 서사적 무게감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시스템 진화다.
최종 다이브 지수: 8.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