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호라이즌 6 (Forza Horizon 6)가 PC 게이머들의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로딩 및 스터터링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정통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5월 15일 프리미엄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액세스 개시와 함께, 자사의 최신 기술인 ‘Advanced Shader Delivery(이하 ASD)’의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그간 PC 플랫폼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초기 실행 시의 긴 대기 시간을 단 4초 수준으로 줄였다는 점에 있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항목 | 내용 |
|---|---|
| 게임명 | 포르자 호라이즌 6 (Forza Horizon 6) |
| 기술 명칭 | Advanced Shader Delivery (ASD) |
| 주요 변경점 | 셰이더 컴파일 시간 95% 단축 (60초 → 4초) |
| 지원 하드웨어 | AMD RDNA 3 세대 이상 GPU (NVIDIA 등 확대 예정) |
| 업데이트 시점 | 2026년 5월 15일 (프리뷰 버전 기준) |
셰이더 컴파일의 굴레를 벗다: Advanced Shader Delivery의 정체
PC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새로운 게임을 설치하거나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한 후, 첫 화면에서 ‘셰이더 최적화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진행바가 차오르기를 마냥 기다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GPU가 게임의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명령어를 변환하는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포르자 호라이즌 6처럼 방대한 오픈월드를 다루는 게임에서는 수 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만약 이 과정을 생략하고 게임에 진입하면 플레이 도중 화면이 끊기는 ‘스터터링’ 현상이 발생하여 몰입감을 크게 해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DirectX 팀이 개발한 ASD 기술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하드웨어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했다. 각 타이틀에서 수집된 셰이더 정보를 바탕으로 미리 컴파일된 ‘셰이더 데이터베이스(PSDB)’를 구축하고, 유저가 스토어에서 게임을 내려받을 때 이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전달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유저는 자신의 PC에서 별도의 컴파일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미 완성된 데이터를 즉시 사용함으로써 구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포르자 호라이즌 6에서 증명된 95%의 속도 혁명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실제 성능 향상 수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보고에 따르면, 포르자 호라이즌 6를 기존 방식으로 구동했을 때 약 1분가량 소요되던 셰이더 컴파일 시간이 ASD 적용 후 단 4초로 줄어들었다. 이는 무려 95%의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게임 실행 버튼을 누른 후 인트로 영상을 보기도 전에 레이싱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의미다. 단순한 시간 단축을 넘어 플레이 중 발생하는 미세한 프레임 드랍까지 개선되었다는 점은 하이엔드 게이머들에게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기술이 고가의 플래그십 PC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미들급 사양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MD 라이젠 7 5800 CPU와 라데온 RX 7600 GPU 조합의 검증 기기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고속 구동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현재는 RDNA 3 아키텍처 기반의 AMD 그래픽카드에서만 이용 가능한 프리뷰 단계지만, 향후 NVIDIA의 ‘Auto Shader Compilation’ 등과 경쟁하며 PC 게임 생태계 전반의 로딩 속도를 상향 평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기술적 진보
이번 업데이트는 엑스박스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게이머는 Xbox Insider Hub 앱에서 ‘PC Gaming Preview’를 선택하여 참여 가능하다. 포르자 호라이즌 6는 이미 일본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구현과 더불어 문화적 디테일까지 살린 게임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여기에 ASD라는 강력한 기술적 뒷받침이 더해지면서, PC 플랫폼에서도 콘솔 기기에 준하는 ‘즉각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자세한 정보는 포르자 호라이즌 6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르자 호라이즌 6가 쏘아 올린 신기술 ASD, PC 게이밍의 ‘기다림’을 역사의 뒤편으로 보낸다
단순히 로딩 바의 속도를 올린 것이 아니라 게임과 OS, 하드웨어 제조사가 삼위일체로 협력하여 PC 플랫폼 특유의 파편화된 환경을 극복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4초라는 경이로운 수치는 오픈월드 레이싱 장르가 지향해야 할 쾌적함의 기준을 바꿀 것이며, 이는 향후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 퍼스트 파티 게임들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이제 게이머들은 사양 고민보다 코스 공략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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