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Call of Duty)를 이제 게임패스 출시 당일에 즐길 수 없게 되었다. 2026년 4월 21일,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은 게임패스 얼티밋과 PC 게임패스의 구독료를 전격 인하하는 동시에, 향후 출시될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신작들을 데이원(Day 1) 라인업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구독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결정으로, 게이머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신 최신 대작의 입점을 1년가량 기다려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구분 | 변경 전 | 변경 후 (2026년 4월 적용) |
|---|---|---|
| 콜 오브 듀티 (Call of Duty) 신작 | 출시 당일 즉시 플레이 | 출시 약 1년 후(다음 해 홀리데이) 입점 |
| 게임패스 얼티밋 가격 | 월 $29.99 | 월 $22.99 |
| PC 게임패스 가격 | 월 $16.49 | 월 $13.99 |
콜 오브 듀티 데이원 제외가 불러올 플레이어 경험의 변화
이번 정책 변화의 핵심은 명확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의 진입 장벽인 구독료를 낮추는 대신, 가장 강력한 킬러 콘텐츠인 콜 오브 듀티의 가치를 별도 판매로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게임패스 얼티밋 가입자들은 연간 약 84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지만, 매년 가을 출시되는 신규 시리즈를 즐기기 위해서는 약 70달러 이상의 패키지를 별도로 구매해야만 한다. 결과적으로 1년 내내 최신 멀티플레이어 환경에 머물고자 하는 하드코어 유저들에게 이번 가격 인하는 큰 의미가 없는 셈이다.
반면, 수백 종의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콜 오브 듀티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퍼스트 파티 게임들의 데이원 입점 정책은 유지되며, 낮아진 월 구독료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유인책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지리적 환경과 취향을 가진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사실상 ‘AAA급 초거대 IP’를 구독 서비스 모델로만 감당하기 어렵다는 수익 구조의 한계를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지갑은 가벼워졌지만 기다림은 길어졌다: 커뮤니티의 엇갈린 반응
게이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발표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핵심인 멀티플레이어 생태계가 출시 초기 가장 활발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1년 뒤 입점은 ‘유통기한이 지난 콘텐츠’를 받는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캠페인 모드만을 즐기는 싱글 플레이어 유저들조차 스포일러를 1년 동안 피해야 하는 고충을 겪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구독료 인하 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점에서, 다른 인디 게임이나 중소규모 타이틀을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향후 전망도 복잡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라이브러리에 포함된 콜 오브 듀티 타이틀은 유지된다고 밝혔으나, 앞으로 출시될 모든 신작이 동일한 규칙을 적용받게 됨에 따라 게임패스의 ‘모든 자사 게임 데이원’이라는 강력한 마케팅 문구는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유저들은 이제 자신이 ‘출시 직후의 트렌드’를 구매할 것인지, 아니면 ‘1년 뒤의 가성비’를 선택할 것인지 명확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더 자세한 플랜 변경 사항은 Xbox 게임패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ming Dive Perspective: 콜 오브 듀티가 증명한 구독 경제의 명과 암
이번 정책은 구독 서비스가 만능이 아님을 시사한다. 가장 강력한 화력을 가진 콜 오브 듀티를 데이원에서 제외한 것은, 하이엔드 게임 개발 비용을 구독료만으로 충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방증이다. 게이머들에게는 가격 인하라는 당근이 주어졌지만, 신작의 즉각적인 경험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는 훼손되었다. 결국 진정한 승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재무팀일지도 모른다.
최종 다이브 지수: 6.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