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시티즌(Star Citizen)이 또다시 심각한 개발 완성도 논란에 휩싸였다. 개발사인 클라우드 임페리움 게임즈는 8월 6일 공식 생방송인 스타시티즌 라이브를 통해 알파 4.10 버전에 도입될 협동 FPS 콘텐츠 오리슨 공방전(Siege of Orison)의 내부 빌드 시연을 진행했으나, 방송 내내 발생한 치명적인 버그와 개발진 간의 어색한 돌발 종료로 인해 유저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 공식 커버 아트 (출처: IGDB)
| 게임명 | 스타시티즌 (Star Citizen) |
| 개발사 | 클라우드 임페리움 게임즈 (Cloud Imperium Games) |
| 장르 | 우주 시뮬레이션 MMO |
| 문제 발생 빌드 | 알파 4.10 내부 시연 빌드 (Siege of Orison) |
| 주요 이슈 | 무기 교체 불가, 아이템 증발, 시연 중 전멸 및 방송 강제 종료 |
| 누적 펀딩액 | 10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돌파 |
생방송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시스템 결함
이번에 공개된 오리슨 공방전은 과거 퍼시스턴트 유니버스에서 다수 플레이어가 참여하던 대규모 이벤트를 개별 인스턴스 던전 형태로 리워크한 핵심 콘텐츠다. 클라우드 임페리움 게임즈는 지난 7월 1일 로드맵을 수정하며 알파 4.9.0에 포함될 예정이던 해당 콘텐츠를 8월 중순 알파 4.10으로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공개 테스트 환경인 PTU에서 지속적인 오류가 보고되자, 개발진은 사내 빌드를 직접 플레이하며 정상적인 작동 과정을 증명하려 했다.
하지만 시연 의도와 달리 실제 방송은 기술적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플레이 도중 무기 교체가 불가능해지는 현상부터 특정 유저 시점에서 주요 오브젝트가 사라지는 등 다양한 버그가 잇따라 발생했다. 현장 개발자조차 방송 도중 이미 수정한 버그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는 기본적인 인게임 데이터 동기화와 메모리 핸들링조차 불안정한 상태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개발진의 전멸과 파행적 마무리로 커진 불신
사태의 정점은 시연 종반부에 발생했다. 고난도 구역에 진입한 개발진 캐릭터가 전원 사망하자, 추가 도전 여부를 두고 무대 뒤편과 어색한 조율이 이어졌다. 결국 더 이상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시연은 급작스럽게 중단되었으며, 진행을 맡은 재러드 허커비(Jared Huckaby) 디렉터가 최근 합류한 콘텐츠 매니저에게 마무리를 떠넘기는 어색한 장면까지 송출되었다.
▲ 게임플레이 및 공식 미디어 (출처: IGDB)
스타시티즌은 2012년 크라우드 펀딩 시작 이후 현재까지 약 14년간 알파 테스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커뮤니티 모금액만 10억 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인스턴스 이벤트 하나를 제대로 구동하지 못하는 빌드 상태는 오랜 기간 지지해 온 후원자들에게 깊은 박탈감을 안겼다. 공식 아카이브 영상에는 완성도 미달과 무책임한 방송 운영을 질타하는 글로벌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현재 개발진은 추가적인 핫픽스를 예고하며 스타시티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PTU 테스트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나, 반복되는 개발 지연과 불안정한 빌드 상태로 인해 코어 유저층의 신뢰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적 야심과 현실적 최적화 사이의 깊어지는 괴리
14년간 축적된 방대한 시스템 아키텍처가 신규 인스턴스 콘텐츠와 지속적으로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1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펀딩 규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슈팅 메커니즘과 상태 동기화에서 결함이 반복되는 것은 파이프라인 정비의 한계를 시사한다. 단순한 기능 확장을 멈추고 기반 엔진 안정화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유저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최종 다이브 지수: 4.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