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좀비 액션의 대표 주자인 테크랜드가 개발 중인 신작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Dying Light: The Beast)의 플레이스테이션 4(PS4) 및 엑스박스 원(Xbox One) 버전 개발이 공식적으로 취소되었다. 테크랜드는 공식 채널을 통해 구세대 콘솔 하드웨어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더 이상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구현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본래 다잉 라이트 2의 확장팩으로 기획되었으나 독자적인 스탠드얼론 타이틀로 체급을 키운 만큼, 고성능 하드웨어에 집중해 게임의 완성도를 타협하지 않겠다는 개발사의 의지로 풀이된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게임명 |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Dying Light: The Beast) |
| 개발사 | 테크랜드 (Techland) |
| 플랫폼 | PC, PS5, Xbox Series X/S |
| 주요 패치 | 복구된 땅 (Restored Land) 업데이트 완료 |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구세대 버전 포기의 기술적 이유
테크랜드는 이번 취소 결정이 단순한 플랫폼 배제가 아닌, 개발 과정에서 마주한 명확한 기술적 한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는 기획 단계부터 현세대 콘솔의 고성능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넓은 오픈월드 시스템과 한층 진화한 비주얼, 그리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파쿠르 액션과 유기적인 전투 시스템을 구동하기에는 이전 세대 콘솔의 CPU 연산 속도와 시스템 메모리 용량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만약 PS4와 Xbox One 성능에 맞춰 게임을 강제로 이식하려 했다면 그래픽 품질의 극단적인 저하는 물론, 프레임 드랍과 오브젝트 팝인 현상 등 전반적인 게임 경험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타협안을 수용해야만 했다. 개발사는 유저들에게 불완전한 제품을 제공하는 대신 현세대 플랫폼에 개발 화력을 집중하는 방향을 선택했으며, 기존 구세대 버전 예약 구매자 및 대기 유저들에게는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세대 플랫폼 중심의 고도화와 복구된 땅 업데이트
구세대 콘솔 버전 개발은 중단되었으나, 이미 2025년 9월에 출시된 PC, PS5, Xbox Series X/S 버전은 지속적인 사후 지원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테크랜드는 최근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에 영구적인 세계 변화를 구현한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인 복구된 땅(Restored Land) 모드를 선보이며 코어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복구된 땅 업데이트는 플레이어의 행동이 게임 환경에 영구적으로 박제되는 하드코어한 생존 방식을 제안한다. 좀비를 사냥해 특정 구역을 청소하면 해당 지역에는 좀비가 더 이상 스폰되지 않아 안전지대를 확장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맵 전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생존 자원과 제작 재료 역시 한정된 수량만 존재하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자원 고갈에 시달리는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복합적인 월드 상태 저장 기능 역시 연산 성능이 뛰어난 최신 하드웨어가 뒷받침되었기에 매끄럽게 구동될 수 있는 요소다.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구세대 퇴장이 시사하는 현세대 완전 전환의 신호탄
이번 구세대 콘솔 버전 개발 취소는 하드웨어 과도기가 완전히 끝났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가 보여준 복구된 땅 모드처럼 실시간으로 월드 데이터가 변하고 영구 저장되는 고부하 메커니즘을 소화하려면 고속 SSD와 고성능 CPU가 필수적이다. 개발사가 무리한 최적화로 리소스를 낭비하기보다 현세대 플랫폼에 집중하여 게임 고유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판단은 장기적인 프랜차이즈 가치 제고를 위해 합리적인 선택으로 분석된다.
최종 다이브 지수: 8.2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