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Tekken) 시리즈의 아버지이자 격투 게임계의 살아있는 전설, 하라다 카츠히로가 밴다이남코를 떠나 SNK와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2026년 5월 13일, 하라다 카츠히로는 SNK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독립 스튜디오인 ‘VS Studio SNK(이하 VS 스튜디오)’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이적을 넘어, 90년대 격투 게임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다시 모여 대전 게임의 본질을 재정의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 구분 | 세부 내용 |
|---|---|
| 스튜디오 명칭 | VS Studio SNK (VS 스튜디오) |
| 대표이사 | 하라다 카츠히로 (Katsuhiro Harada) |
| 주요 멤버 | 요네모리 유이치 (전 철권 시리즈 개발진), 오다 야스유키 (SNK) |
| 스튜디오 성격 | SNK 그룹 산하의 독립 개발 스튜디오 |
| 포커스 키워드 | 철권 (Tekken), 대전 격투, 시너지, 베테랑 |
철권 (Tekken)의 유산을 넘어 ‘VS’의 정신으로 회귀하다
하라다 카츠히로 대표가 설립한 ‘VS 스튜디오’라는 이름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대중적으로는 대전을 뜻하는 ‘Versus’를 연상시키지만, 내부적으로는 하라다 대표와 요네모리 유이치가 개발자로서 뿌리를 두었던 ‘비디오 소프트(Video Soft) 개발부’의 약칭이기도 하다. 이는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개발자로서의 초심으로 돌아가 순수한 창작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하라다 대표는 이번 스튜디오 설립이 철권 (Tekken) 시리즈 30주년을 기점으로 자신의 ‘개발자로서 남은 시간’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단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의 운영 방식 또한 파격적이다. 하라다 대표는 45세 이상의 시니어 개발자들을 ‘업계의 보물’이라 칭하며, 이들의 관록과 젊은 크리에이터들의 에너지를 융합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단순히 기술적인 전수를 넘어, 90년대 격투 게임이 가졌던 ‘재미있으면 팔린다’는 순수한 열정을 현대적 기술력으로 재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랜 시간 철권 (Tekken) 시리즈를 함께 만들어온 요네모리 유이치가 합류하며 하라다 사단의 강력한 결속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SNK와의 시너지, 격투 게임 장르의 판도를 바꿀 것인가
이번 스튜디오 설립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철권 (Tekken)의 노하우와 SNK IP의 결합이다. 하라다 대표는 본인이 SNK의 열렬한 팬임을 자처하며, 킹 오브 파이터즈 (The King of Fighters)와 아랑전설 (Fatal Fury) 시리즈 등이 가진 고유의 매력과 자신의 개발 철학이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록 현재 특정 IP의 신작 개발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하라다 대표의 합류만으로도 팬들은 ‘아랑전설 City of the Wolves’ 이후 SNK가 보여줄 다음 행보에 열광하고 있다.
하라다 대표는 단순히 흥행 공식을 따르는 게임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대전하는 즐거움’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게임 시장이 마케팅과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지만, 결국 게임의 중심에는 확고한 ‘심지’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SNK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향후 공개될 프로젝트들이 단순한 그래픽 기술의 과시가 아닌, 커뮤니티와 호흡하는 대전 경험의 혁신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커뮤니티와 e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접근
하라다 카츠히로 대표는 과거부터 SNS를 통해 유저들과 거침없이 소통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VS 스튜디오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e스포츠는 제조사가 인위적으로 만든 시스템이 아니라 팬들이 자발적으로 일궈낸 문화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메이커로서 커뮤니티를 어떻게 지원하고 공생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는 철권 (Tekken)이 세계적인 인기 타이틀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유저들과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에 있었음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결국 VS 스튜디오의 최종 목표는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AAA급 게임이나 특정 장르에 국한된 개발이 아니다. 제작자가 얼마나 본심을 다해 만드는지가 유저에게 전달되는 시대임을 직시하고, ‘대전 게임’이라는 본질 안에서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라다 카츠히로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감과 SNK라는 전통의 명가가 만나 써 내려갈 새로운 연대기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에 충분하다.
[철권 (Tekken)의 거장이 던진 승부수, 격투 게임의 르네상스를 예고하다]
하라다 카츠히로의 이번 행보는 거대 기업의 시스템 안에서 안정적인 자리를 포기하고, 크리에이티브의 본질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SNK의 기술적 자산과 하라다의 디렉팅 역량이 결합한다면, 정체된 격투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단순히 ‘누가 이적했다’는 뉴스보다,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그의 열정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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