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다이브] 엑소더스(EXODUS) 20분 게임플레이 공개, 시간 지연이 빚어낸 SF RPG의 새로운 지평

아키타입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기대작 엑소더스(EXODUS)가 드디어 20분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확장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그 베일을 벗었다. 이번 영상은 인류의 생존을 건 여정인 센타우리 클러스터의 광활한 배경과 함께, 주인공 준 아슬란이 마주하게 될 가혹한 선택의 기로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엑소더스는 단순한 슈팅 액션을 넘어 깊이 있는 RPG 시스템과 시간의 상대성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결합하여 차세대 SF 서사의 정점을 노리고 있다.

EXODUS 공식 커버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게임명 엑소더스 (EXODUS)
개발사 아키타입 엔터테인먼트 (Archetype Entertainment)
플랫폼 PS5, Xbox Series X/S, PC (Steam, Epic Games Store)
출시일 2027년 초 예정
장르 SF 액션 어드벤처 RPG

엑소더스(EXODUS)가 제시하는 모랄리티 얼라이먼트와 성장의 상관관계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주인공 준 아슬란의 성장 방향을 결정하는 모랄리티 시스템이다. 플레이어는 고결한 팔라딘(Paladin) 혹은 야심 찬 임모탈(Immortal) 중 하나의 성향을 선택하게 되며, 이는 단순한 대화 선택지를 넘어 캐릭터의 능력치 진화와 스킬 트리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성향에 따라 업그레이드 가능한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전투 스타일을 구축해야 한다.

전투의 핵심인 리사이클러(Recycler) 화기는 상황에 따라 형태를 바꾸는 가변형 무기로 설계되었다. 중거리 교전을 위한 리피터 모드, 근접전을 위한 슈레더 모드, 그리고 정밀 사격을 위한 피어서 모드 등으로 실시간 전환이 가능해 전략적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외계 기술을 활용한 건틀릿(Gauntlet)은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지형지물을 변형시키는 이럽션(Eruption), 방어선을 관통하는 랜스(Lance) 등 초능력에 가까운 기술을 제공하며 전투의 입체감을 더한다.

어웨이큰 종족과 동료 시스템, 그리고 매튜 맥커너히의 존재감

EXODUS 공식 아트워크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엑소더스의 세계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는 지능을 가진 동물인 어웨이큰(Awakened) 종족의 존재다. 바이오공학을 통해 탄생한 이들은 단순히 인간의 보조 역할을 넘어 상인, 의사, 용병 등 사회 전반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게임 내 상점에서 아이템을 판매하는 어웨이큰 코끼리나 전투에서 활약하는 어웨이큰 문어 용병 솔트(Salt)의 모습은 이 게임이 지향하는 독창적인 SF 생태계를 잘 보여준다.

동료 시스템 역시 깊이 있게 다뤄진다. 제노 고고학자 페드라 나스부터 폭발물 전문가 엘리스,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매튜 맥커너히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수수께끼의 인물 C.C. 올레브까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준의 여정에 합류한다. 특히 플레이어는 긴박한 상황에서 동료 간의 의견 대립을 중재해야 하며, 이는 동료와의 관계는 물론 인류의 운명에도 영구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간 지연(Time Dilation)이 만들어내는 비극적 서사와 선택의 무게

엑소더스의 가장 차별화된 핵심 메카닉은 바로 시간 지연 시스템이다.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우주를 항해하는 주인공에게는 며칠의 시간이지만, 고향 행성에서는 몇 주, 수개월, 때로는 수년의 시간이 흐르게 된다. 플레이어가 유물을 찾기 위해 떠난 사이 고향의 사랑하는 이들은 늙어버리거나 이미 세상을 떠났을 수도 있다는 설정은 플레이어에게 단순한 퀘스트 완료 그 이상의 정서적 압박을 부여한다.

이러한 시간의 간극은 플레이어의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가 즉각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어떤 기술을 먼저 확보하느냐, 어떤 동료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수십 년 후 인류의 생존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다. 아키타입 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자신의 결단이 초래한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목도하게 함으로써 SF 장르 특유의 비장미를 완성하고자 한다.

엑소더스, 매스 이펙트의 유산을 넘어 시간의 상대성으로 승부수를 던지다
엑소더스는 바이오웨어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베테랑들이 모여 만든 작품답게 탄탄한 내러티브 구조를 자랑한다. 특히 시간 지연 시스템은 단순한 설정 놀음에 그치지 않고, 플레이어의 선택이 지닌 무게감을 물리적 시간으로 체감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장치다. 2027년 출시 시점에서 이 시스템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퀘스트 구조와 결합하느냐가 엑소더스가 전설적인 SF RPG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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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다이브 지수: 9.2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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