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메이커 2 (Super Mario Maker 2)의 창의적인 생태계가 유례없는 규제 위기에 직면하며 유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26년 4월 6일, 이 게임의 저명한 코스 제작자이자 유튜버인 Dolph1n은 자신이 출시 이래 공들여 제작해 온 300개 이상의 코스가 닌텐도 측에 의해 일괄 삭제되었다고 보고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콘텐츠 삭제를 넘어, 유저들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온 게임 문화 자체를 부정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항목 | 내용 |
|---|---|
| 게임명 | 슈퍼 마리오 메이커 2 (Super Mario Maker 2) |
| 주요 이슈 | 제작 코스 300여 개 강제 삭제 및 재업로드 불가 조치 |
| 삭제 사유(추정) | 코스 설명란 내 해시태그 사용을 ‘광고 행위’로 간주 |
| 핵심 키워드 | #TeamShell, #TeamPrecision, 이용약관 위반 |
슈퍼 마리오 메이커 2 운영 정책의 칼날, 해시태그 문화를 정조준하다
닌텐도는 이번 삭제 조치의 근거로 니ンテンドー 계정 이용약관 내의 금지 사항인 ‘선전, 광고 또는 권유’ 행위를 들었다. 하지만 Dolph1n을 포함한 다수의 유저는 닌텐도가 무엇을 광고로 판단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현재 커뮤니티 내에서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코스 설명란에 관습적으로 사용되어 온 해시태그다.
슈퍼 마리오 메이커 2 유저들은 특정 기술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공유하기 위해 해시태그를 사용해 왔다. 예를 들어, 엉금엉금의 등껍질을 이용한 고난도 트릭을 요구하는 코스에는 #TeamShell을, 극도로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코스에는 #TeamPrecision이라는 태그를 붙여 유저들끼리 코스의 성격을 구분해 왔다. 특히 #TeamShell 태그가 달린 코스만 전 세계적으로 1만 개가 넘을 정도로 이는 하나의 견고한 유저 문화로 자리 잡은 상태다.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창작자의 노력은 한순간에 물거품, 재업로드마저 막힌 절망적 상황
이번 사건이 더욱 뼈아픈 이유는 닌텐도에 의해 삭제된 코스들이 현재 ‘잠금(Locked)’ 상태로 분류되어 수정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작자인 Dolph1n은 문제가 된 해시태그를 삭제하고 코스를 다시 올리고 싶어도 원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천 시간의 노력이 담긴 창작물이 플랫폼 홀더의 일방적인 가이드라인 해석에 의해 영구적으로 소멸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커뮤니티에서는 닌텐도의 이러한 행보가 슈퍼 마리오 메이커 2의 핵심 가치인 창작과 공유를 위축시킨다고 비판하고 있다. 광고 목적이 전혀 없는 단순 분류용 태그를 광고로 간주하는 경직된 운영 방식은, 향후 유저들이 코스를 업로드할 때 극도의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Dolph1n은 닌텐도가 원하는 규칙이 있다면 기꺼이 따르겠지만, 최소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제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Gaming Dive Perspective: 슈퍼 마리오 메이커 2, 알고리즘이 삼켜버린 유저 문화의 비극
이번 사태는 플랫폼 운영사가 유저들의 자생적인 커뮤니티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전형적인 불협화음이다. 해시태그는 유저들에게 검색 효율을 높여주는 도구일 뿐 상업적 광고가 아니다. 닌텐도의 경직된 약관 적용은 게임의 생명력인 유저 창의성을 꺾고 있으며, 삭제된 코스의 복구와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공만이 이 게임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닌텐도는 본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코스 장인들이 이번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닌텐도가 다시금 창작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의 상세 정보는 슈퍼 마리오 메이커 2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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