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바운드 (Riftbound)는 2025년 10월 31일 핼러윈에 데뷔한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방대한 세계관을 카드 게임으로 완벽히 이식하며 TCG 시장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지역 예선부터 대규모 토너먼트까지 소환사들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혼돈(Chaos)’ 속성 덱의 압도적인 점유율은 게임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되어 왔다. 이에 PAX East 현장에서 만난 라이엇 게임즈의 수석 디자이너 존 무어만(Jon Moormann)은 현재의 불균형한 메타를 해결하기 위한 팀의 의지와 향후 설계 방향성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 항목 | 세부 정보 |
|---|---|
| 게임명 | 리프트바운드 (Riftbound) |
| 개발사 | 라이엇 게임즈 (Riot Games) |
| 주요 업데이트 | 세 번째 확장팩 ‘언리쉬드(Unleashed)’ |
| 글로벌 출시일 | 2026년 5월 8일 (영어판 기준) |
| 주요 이슈 | 첫 번째 공식 밴 리스트 발표 및 메타 조정 |
혼돈의 메타와 ‘미라클’ 덱, 그리고 강제된 밴 리스트의 필연성
현재 리프트바운드 커뮤니티의 최대 화두는 단연 혼돈(보라색) 속성 기반의 ‘미라클(Miracle)’ 패키지다. 존 무어만은 인터뷰를 통해 밴 리스트 도입이 개발자로서 뼈아픈 결정임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메타가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경험을 주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밴의 기준이 단순히 특정 덱의 승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플레이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거나, 상대하는 입장에서 불쾌감을 주는 ‘불합리한 경험’ 역시 밴 리스트 선정의 핵심 지표라는 것이다.
특히 존 무어만은 내부 테스트와 실제 라이브 메타 사이의 간극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라이엇 내부 테스트 당시 미라클 덱은 현재 토너먼트 수준의 파워에 약 80% 정도까지만 도달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리프트바운드와 같은 시너지 중심의 게임에서 그 20%의 격차는 실제 플레이 경험에서 수배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단순한 타점 중심의 ‘비트다운’ 전략과 달리, 정교한 카드 연계가 핵심인 미라클 전략은 작은 변수만으로도 제어 불가능한 수준의 괴물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글로의 초대, 세 번째 확장팩 ‘언리쉬드’의 전략적 변주
오는 2026년 4월 10일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5월 8일 글로벌 런칭을 앞둔 세 번째 확장팩 ‘언리쉬드(Unleashed)’는 리프트바운드의 전략적 깊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확장팩의 테마는 LoL의 정글이다. 존 무어만은 렝가와 마스터 이 같은 상징적인 정글 챔피언들이 게임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설명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매복(Ambush)’ 키워드는 유닛이 전장에 있는 어떤 구역으로든 반응 속도로 튀어나올 수 있게 하여, 상대의 예측 범위를 완전히 뒤흔든다.
특히 마스터 이의 ‘사냥(Hunt)’ 키워드는 정글 몬스터를 처치하여 경험치를 쌓는 원작의 메커니즘을 훌륭하게 구현했다. 전장을 정복하거나 유지할 때 얻는 XP를 통해 강력한 지속 능력을 잠금 해제하는 방식은 후반 지향형 공격 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레전드 카드의 새로운 기계적 버전이 출시됨에 따라 향후에는 세 가지 도메인(속성)을 가진 레전드 카드의 등장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진입 장벽과 영속적 가치 사이의 줄타기
리프트바운드는 신규 유입 유저들에게 다소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존 무어만은 게임의 ‘천장(Ceiling)’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진입 장벽이 조금 높더라도, 마스터했을 때의 깊이가 보장되어야만 게이머들이 수년간 즐길 수 있는 Durable한 게임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라이엇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프루빙 그라운드’와 ‘챔피언 덱’ 같은 입문용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또한, 유저들이 가장 우려하는 카드 순환(Rotation)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리프트바운드는 2028년 초, 10번째 확장팩 출시와 함께 첫 번째 표준 로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수집한 모든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이터널(Eternal)’ 포맷을 도입하여 카드의 가치를 보존할 계획이다. 현재 이벤트 참가권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프라인 대회 환경 역시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Gaming Dive Perspective: 전장(Battlefield)의 무료 밸류, 리프트바운드가 풀어야 할 숙제
존 무어만 수석 디자이너가 언급했듯, 게임 시작과 동시에 공짜로 이득을 주는 ‘전장’ 카드는 상호작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밸런스의 양날의 검이다. 이번 3종의 전장 카드 밴 결정은 라이엇이 단순히 수치 조정을 넘어 게임의 구조적 문제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6개 세트 앞을 내다보는 개발 사이클 속에서, ‘언리쉬드’가 혼돈 메타를 종식시키고 진정한 정글의 법칙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더 상세한 정보는 라이엇 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다이브 지수: 8.7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