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어 다이브]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 80% 완성에도 취소된 이유, 전 디렉터가 밝힌 7년의 비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The Last of Us Online)은 게이머들에게 영원한 아쉬움으로 남을 ‘만약에’의 산물이 되었다. 최근 전 너티독 디렉터 비니트 아가르왈(Vinit Agarwal)은 팟캐스트 ‘LELPodcast’에 출연하여, 개발 중단 당시 이 프로젝트가 약 80% 가량 완성된 상태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듬어온 결과물이 출시 직전의 문턱에서 멈춰 섰다는 소식은 이 게임의 멀티플레이 경험을 고대하던 팬들에게 깊은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구분 세부 내용
게임명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 (The Last of Us Online)
개발사 너티독 (Naughty Dog)
개발 기간 약 7년 (2016년 ~ 2023년)
주요 이슈 개발 진척도 80%에서 전격 취소, 싱글 플레이 집중 전략으로 선회

80%의 완성도와 24시간 전의 비정한 통보

비니트 아가르왈의 증언에 따르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은 단순한 구상 단계가 아니었다. 2014년부터 2025년까지 너티독에 몸담았던 그는 이 프로젝트를 자신의 첫 디렉터 데뷔작으로 삼아 7년 가까운 시간을 쏟아부었다. 2016년부터 시작된 개발은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게임 수요의 급증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가속도가 붙었다. 아가르왈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완성 직전의 단계까지 도달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팬데믹이 진정되고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너티독 내부에서는 라이브 서비스 모델을 유지하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막대한 리소스가 스튜디오의 정체성인 ‘싱글 플레이 중심 서사’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결국 경영진은 닐 드럭만의 차기작이자 현재 너티독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인터걸락틱: 더 헤레틱 프로핏(Intergalactic: The Heretic Prophet)을 선택하며 프로젝트의 폐기를 결정했다. 아가르왈은 공식 발표 불과 24시간 전에 이 소식을 접했으며, 당시 심경을 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에 투영된 처절한 생존 본능

이번 인터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아가르왈 디렉터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인게임 플레이의 정체성이다. 그는 과거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강도 사건의 충격을 게임 디자인의 핵심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다. 총구 앞에 선 극한의 공포, 한정된 자원을 두고 서로를 사냥해야만 하는 절박함 등 원작 시리즈가 표방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비정함을 멀티플레이 환경에서 극대화하려 했던 것이다.

유저들은 단순히 총을 쏘고 점수를 얻는 방식이 아니라, 세계관 속 인물들처럼 실제로 결핍과 위협 속에서 생존을 도모하는 경험을 할 예정이었다. 80%의 진척도는 이러한 시스템적 메커니즘과 월드 구성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있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너티독은 ‘라이브 서비스 스튜디오’로의 체질 개선 대신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압도적인 싱글 플레이 경험’으로의 회귀를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이 야심 찬 생존 시뮬레이터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싱글 플레이 집중 전략과 너티독의 미래

프로젝트 취소 이후 아가르왈은 너티독을 떠나 도쿄에서 자신만의 ‘트리플 인디(Triple-Indie)’ 급 타이틀을 개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상태다. 그가 남긴 유산은 비록 출시되지 못했으나, 그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연출 노하우는 너티독의 차기작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의 PC 이식 작업이나 차세대 신작 개발에 밑거름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너티독은 이제 라이브 서비스의 부담을 덜어내고 오직 한 가지 목표, 즉 유저들을 전율케 할 서사 중심의 독점작 개발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Gaming Dive Perspective: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온라인의 취소는 비정한 결단이자 필연적인 선택이다
80% 완성된 게임을 포기하는 것은 창작자에게 사형 선고와도 같지만, 너티독은 ‘어설픈 라이브 서비스’가 스튜디오 전체의 품질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간파했다. 아가르왈의 개인적 고통이 투영된 생존 시스템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유저로서 뼈아픈 손실이나, 이는 역설적으로 너티독이 차세대 싱글 플레이 게임에서 보여줄 순도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현재 너티독의 행보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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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다이브 지수: 8.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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