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독특한 서정적 아날로그 비주얼을 앞세워 글로벌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989년 도쿄를 무대로 마법과 신전기, 행정이라는 이색적인 요소를 결합한 이 신작은 코믹마켓 현장에서 티저 아트북을 전량 완판시키며 서브컬처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입증했다.
▲ 공식 커버 아트 (출처: IGDB)
| 게임명 |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Astrae Oratio) |
| 개발사 | 엔씨소프트 |
| 장르 | 서브컬처 RPG |
| 핵심 비주얼 키워드 | 서정적 아날로그 |
| 플랫폼 | 모바일 |
1989년 도쿄와 신전기가 빚어낸 독창적 감성
신작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마법과 행정이라는 파격적인 소재 결합으로 출발한다. 김인 아트 디렉터는 억지로 소재를 비틀기보다 장르 본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서정적 아날로그라는 비주얼 키워드를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도심 빌딩 숲 사이에 자리 잡은 수풀 우거진 집처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비일상의 재미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각적 톤앤매너 역시 뚜렷한 개성을 드러낸다. 신전기 특유의 겨울 공기감을 살리기 위해 청색을 중심으로 색조를 잡고, 흑백 대비를 화면 레이아웃에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여기에 지도, ID카드, 공문서, 도장 같은 아날로그 행정 소품들이 정교하게 배치되어 모바일 화면 속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셀화 질감과 현지 답사로 완성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비주얼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그래픽은 얇고 매끄러운 디지털 작화 대신 사람의 손길이 남아 있는 두텁고 질감 있는 셀화풍 작화를 지향한다. DoReMi 원화가와 feev99 배경 아티스트가 협업하여 레트로 시대상의 온기를 모바일 스크린에 온전히 담아냈다.
작품의 주요 무대인 미나토구를 비롯해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쿄타워 등 실제 랜드마크는 철저한 현지 도보 취재를 거쳐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단순한 가상 공간이 아니라 유저가 터치 인터페이스로 직접 탐색하는 도쿄 거리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다.
▲ 게임플레이 및 공식 미디어 (출처: IGDB)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제시하는 서브컬처 아트의 새로운 이정표
모바일 화면에서 마주하는 두터운 셀화 질감과 정교한 관료주의 소품은 기존 2D 미소녀 게임의 전형적인 문법과 확실한 차별점을 둔다. 화려한 이펙트 대신 차분한 색조와 1989년 도쿄의 서정적 분위기를 조화시켜 유저의 시각적 피로도를 크게 낮춘 점이 돋보인다. 작은 스마트폰 터치스크린 속에서도 행정 서류와 지도 UI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할지가 향후 유저 경험 완성도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최종 다이브 지수: 8.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