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프라인이 선보이는 3D 실시간 전략 RPG 신작 명일방주: 엔드필드 (Arknights: Endfield)가 독보적인 그래픽 연출과 최적화의 비밀을 공개하며 글로벌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개최된 유니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하이퍼그리프의 테크 디렉터가 밝힌 개발 비화에 따르면, 본 작은 유니티 엔진의 기본 틀에 안주하지 않고 엔진 내부를 과감하게 개조하는 방식으로 하이엔드 비주얼과 모바일 및 콘솔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오픈월드에 가까운 방대한 맵을 매끄럽게 탐험하면서 대규모 공장을 가동하는 독특한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이 어떻게 버벅임 없이 구동될 수 있었는지 그 기술적 깊이를 들여다본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분석 대상 | 명일방주: 엔드필드 (Arknights: Endfield) |
| 개발사 | 하이퍼그리프 (Hypergryph) |
| 적용 엔진 | 자체 커스텀 유니티 (Unity) ECS 및 C++ 렌더러 |
| 지원 플랫폼 | PC, PS5, iOS, Android |
엔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명일방주: 엔드필드 독자 ECS 설계
명일방주: 엔드필드 개발팀은 수많은 오브젝트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유니티의 범용 ‘ECS(Entity Component System)’ 대신 완전히 자체적으로 설계한 ECS 아키처를 도입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수백 가지의 자원, 공장 설비, 그리고 적과 아군 캐릭터들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선택이다. 컴포넌트의 구성을 128비트 마스크로 관리하여 연산에 필요한 메모리 오프셋을 단 3 CPU 사이클 만에 찾아내는 고속 연산 구조를 완성했다.
또한, 메모리 배치 방식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동일한 컴포넌트 구성을 가진 엔티티들을 하나의 청크에 묶은 뒤, 같은 종류의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배치하는 SoA(Structure of Arrays)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CPU가 캐시 미스를 최소화하고 데이터에 초고속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공장 자동화 시스템인 ‘집성 공업 시스템’의 대규모 생산 라인이 실시간으로 가동되더라도 프레임 드랍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환경을 구축했다.
C++ 네이티브 전환과 불칸 기반의 그래픽 파이프라인 혁신
명일방주: 엔드필드 그래픽이 일반적인 유니티 타이틀과 궤를 달리하는 핵심 원동력은 렌더 파이프라인의 전면 개조에 있다. 개발진은 유니티가 제공하는 기본 스크립터블 렌더 파이프라인(SRP)을 과감히 포기하고, C++ 기반의 독자적인 렌더 파이프라인을 직접 구축했다. 유니티의 SRP는 C# 스크립트를 거쳐 제어되므로 매 프레임 수천 번 이상의 렌더 루프가 발생하는 대규모 액션 RPG에서는 C#과 C++ 네이티브 코드 간의 경계를 넘나들 때 과도한 오버헤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렌더 패스 간의 리소스 의존 관계를 선언 시점에 명시적으로 지정하도록 설계했다. 이로써 불필요한 GPU 동기화 작업을 줄이고, 사용 시점이 겹치지 않는 임시 리소스들이 동일한 VRAM 영역을 공유하도록 유도하여 비디오 메모리의 피크 사용량을 현저하게 낮췄다. 또한 차세대 그래픽 API인 불칸(Vulkan)의 설계 철학을 반영하여 플랫폼별 API와 엔진을 연결하는 추상화 레이어를 매우 낮은 레벨에서 구동하도록 재설계했다. 개발자가 렌더 패스와 같은 로우 레벨 요소를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최적화된 데이터를 GPU 백엔드로 빠르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철저한 컬링 기술과 멀티플랫폼 대응력의 성과
성능 타협이 가장 뼈아픈 모바일 기기에서의 최적화도 돋보인다. 카메라에 노출되지 않는 오브젝트의 렌더링을 차단하는 오클루전 컬링, 정렬, 배칭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스냅드래곤 8 Gen 1 AP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 기준으로 기존 약 50만 개에 달하던 렌더링 후보 오브젝트를 단 4만 개 수준으로 압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PC 환경에서도 60만 개의 후보군을 6만 개로 압축하여 연산 부하를 혁신적으로 줄였다. 이는 고사양 PC부터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명일방주: 엔드필드 특유의 미려하고 깊이감 있는 비주얼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이 되었다.
이처럼 범용 엔진의 높은 생산성이라는 장점과 자체 최적화 기술이라는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엔진 튜닝’은 최근 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검증된 엔진 솔루션 위에서 자사 게임 맞춤형 기술을 덧입히는 방식이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며 기술적 진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7월 16일 업데이트된 신규 버전 ‘향연행’에서는 캐릭터의 스타킹 표현 등 디테일한 비주얼 렌더링 기술까지 개선되며 유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다. 공식적인 고품질 그래픽 가이드는 명일방주: 엔드필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고도화된 엔진 개조가 증명한 멀티플랫폼의 미래]
명일방주: 엔드필드 개발진이 보여준 유니티 엔진의 변조 수준은 단순한 최적화를 넘어 플랫폼 통합 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C# 오버헤드를 극복하기 위해 C++ 네이티브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 자체 ECS를 설계한 집념은 모바일과 PC, 콘솔 간의 심리스한 경험을 완성하는 핵심 열쇠다. 단순한 편의성 타협이 아닌 로우 레벨 단에서의 기술 혁신이 동반될 때 비로소 타협 없는 비주얼의 멀티플랫폼 대작이 탄생할 수 있음을 업계에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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