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릿게이트 (Splitgate)로 슈팅 게임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1047 게임즈(1047 Games)가 자사의 차기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털(Portal)의 기믹과 헤일로(Halo)의 슈팅 메커니즘을 결합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던 이들이, 이제는 ‘하이퍼 무브먼트’라는 고전적이면서도 도전적인 키워드를 꺼내 들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 것이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항목 | 세부 내용 |
|---|---|
| 게임명 | 미정 (프로젝트 단계) |
| 개발사 | 1047 게임즈 (1047 Games) |
| 주요 장르 | 무브먼트 슈터 (Movement Shooter) |
| 영감의 원천 | 타이탄폴 (Titanfall),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 (Black Ops 3) |
| 상태 | 초기 개발 및 플레이테스트 준비 중 |
위기의 스플릿게이트 (Splitgate)와 1047 게임즈의 새로운 승부수
1047 게임즈의 CEO 이안 프룩스(Ian Proulx)는 최근 진행된 업데이트 발표를 통해 스튜디오의 미래가 담긴 새로운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그는 과거 스플릿게이트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보여주었던 실험적인 시도를 넘어, 이제는 진정한 의미의 멀티 게임 스튜디오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그들이 지향하는 차기작의 정체성이 ‘타이탄폴’과 ‘블랙 옵스 3’ 같은 고기동 슈팅 게임에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1047 게임즈는 최근까지도 상당한 경영적 진통을 겪어왔다. 야심 차게 준비했던 후속작 ‘스플릿게이트 2’가 시장의 냉담한 반응 속에 출시 두 달 만에 베타 버전으로 회귀하고,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력 감축이 단행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표된 신작 소식은 단순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의도를 넘어, 기존 IP의 한계를 돌파하고 스튜디오의 생존을 담보하기 위한 처절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포털을 벗어나 속도감으로 승부하는 스플릿게이트 (Splitgate)의 진화
과거 스플릿게이트 (Splitgate)가 포털이라는 독창적인 공간 이동 메커니즘에 집중했다면, 이번 신작은 캐릭터 자체의 물리적 움직임과 속도감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안 프룩스 CEO가 직접 언급한 타이탄폴 시리즈는 벽 타기(Wall-run), 이중 점프, 슬라이딩 점프 등 기동성 측면에서 FPS 장르의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1047 게임즈는 기존에 확보한 슈팅 메커니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직관적이고 빠른 템포의 전투를 구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향성은 현대 슈팅 게임 시장의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최근 게이머들은 단순한 조준 실력을 넘어, 지형지물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극도로 빠른 움직임을 제어하는 ‘피지컬’ 중심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있다. 1047 게임즈는 포털이라는 복잡한 두뇌 싸움 대신, 모든 게이머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속도감의 쾌감을 극대화하여 대중적인 성공을 거머쥐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이는 핵심 개발 인력의 재배치와 플레이테스트의 조기 시행 발표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물론 하이퍼 무브먼트 슈터 시장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타이탄폴 2의 캠페인이 보여준 예술적 경지나 블랙 옵스 3의 정교한 맵 디자인을 뛰어넘지 못한다면, 자칫 어설픈 아류작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1047 게임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들이 제안하는 새로운 ‘무브먼트’가 과연 정체된 FPS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실험적 실패로 남을지는 다가올 초기 플레이테스트 결과에 달려 있다.
Gaming Dive Perspective: 스플릿게이트 (Splitgate)가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
1047 게임즈의 신작 선언은 ‘기믹의 함정’에서 벗어나 ‘액션의 본질’로 회귀하려는 영리한 피벗(Pivot)이다. 포털 시스템은 혁신적이었으나 유저 진입 장벽을 높이는 양날의 검이었다. 이제 타이탄폴의 기동성을 표방하는 만큼, 그들이 가진 기술적 역량을 ‘공간 제어’가 아닌 ‘운동 에너지의 극대화’에 얼마나 매끄럽게 녹여내느지가 스튜디오 재기의 관건이 될 것이다.
차기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1047 게임즈는 조만간 공식 웹사이트와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테스터 모집 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하이퍼 무브먼트 슈터의 팬들이라면, 한때 시장을 뒤흔들었던 라이징 스타의 새로운 도전을 주목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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