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니스 투 에버니스 (Neverness to Everness)는 현대적인 대도시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RPG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수직적 탐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단순히 지상 도로를 달리고 매장을 방문하는 수준을 넘어, 플레이어는 헤테로 시티의 거대한 마천루를 직접 등반하며 도시의 정수리를 목격할 수 있다. 이러한 등반 시스템은 단순한 부가 요소가 아니라, 도시의 밀도를 입체적으로 확장하며 탐험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핵심 기제로 작용한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게임명 | 네버니스 투 에버니스 (Neverness to Everness) |
| 개발사 | 퍼펙트 월드 게임즈 (Perfect World Games) |
| 플랫폼 | PC, PS5, iOS, Android |
| 핵심 시스템 | 초자연 도시 오픈월드 및 수직 등반 탐험 |
| 주요 캐릭터 | 나나리(중력 제어), 레퀴엠(박쥐 변신) |
| 현재 버전 | Ver 1.1 업데이트 완료 |
네버니스 투 에버니스 헤테로 시티를 수직으로 정복하는 등반 메커니즘
네버니스 투 에버니스의 등반 시스템은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세밀한 물리적 반응을 보여준다. 벽을 향해 전진하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외벽에 매달리며, 스테미나를 활용해 가속하거나 정교하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특히 건물의 돌출된 부분이나 간판, 배관 같은 세부적인 구조물에 맞춰 캐릭터의 손과 발이 움직이는 모션은 단순한 배경으로 치부되던 건물들을 실존하는 건축물로 느끼게 만든다. 지상에서 바라보던 화려한 네온사인과 광고판을 등 뒤로 하고 옥상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마치 산행과도 같은 성취감을 부여한다.
특히 캐릭터별로 특화된 이동 능력은 이러한 수직 탐험의 양상을 다채롭게 만든다. 나나리는 중력을 조작해 벽면을 지면처럼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고층 빌딩을 순식간에 주파하는 쾌감을 제공한다. 최근 1.1 업데이트로 추가된 레퀴엠은 공중에서 박쥐로 변신해 건물 사이를 건너뛰는 기동력을 보여주며, 등반 중 발생하는 고도 한계를 보완해준다. 이러한 캐릭터 간 시너지는 헤테로 시티 전체를 거대한 입체 아슬레틱 경기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단순한 배경을 넘어선 옥상 레이어의 콘텐츠 밀도
네버니스 투 에버니스의 옥상은 단순히 전망을 즐기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 그곳에는 지상에서 발견하기 힘든 수집 요소인 미라클 스톤이 배치되어 있으며, 때로는 현실의 상식을 뒤엎는 기괴한 이조(Anomaly) 현상들이 플레이어를 기다린다. 옥상에 갑자기 등장하는 권투 링에서 이조와 전투를 벌이거나, 공중에 떠 있는 초자연적 아슬레틱 구간을 돌파하는 경험은 이 게임이 표방하는 ‘이조적 일상’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옥상 탐험은 게임 내 SNS 시스템인 베이글(Bagel)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지상에서는 절대 찍을 수 없는 구도의 셀카를 촬영하거나, 옥상에 숨겨진 비밀 아지트를 발견해 공유하는 등의 플레이는 유저 커뮤니티 내에서 일종의 ‘인증샷 문화’로 자리 잡았다. 또한 박물관 옥상의 거대 황금상이나 고급 맨션의 내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요소 등 개발진이 곳곳에 심어둔 이스터 에그들은 옥상 탐험가들에게 끊임없는 동기를 부여한다. 도시의 평면적인 확장이 아닌 층층이 쌓인 밀도의 재미를 구현한 셈이다.
[네버니스 투 에버니스 수직적 공간 설계가 오픈월드 장르에 던지는 화두]
현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게임들은 대개 지면의 밀도에 집중하지만, 이 게임은 옥상이라는 유휴 공간을 적극적인 콘텐츠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나나리와 레퀴엠으로 대표되는 이동 방식의 진화는 유저에게 길을 찾는 재미가 아닌, 스스로 길을 만드는 자유를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그래픽의 화려함을 넘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오픈월드의 생명력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최종 다이브 지수: 9.2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