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다이브] 젠레스 존 제로 인디 게임 표절 의혹 제기, 개발자가 공개한 결정적 증거

젠레스 존 제로 (Zenless Zone Zero)가 인디 퍼즐 게임인 Ouros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의혹은 Ouros의 개발자인 마이클 캠(Michael Kamm)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젠레스 존 제로 내부의 특정 퍼즐 기믹이 자신의 게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수준이라고 비판하며 구체적인 비교 영상을 게시함에 따라 가시화되었다. 대형 자본이 투입된 글로벌 흥행작이 소규모 인디 프로젝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Zenless Zone Zero 공식 커버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항목 내용
대상 게임 젠레스 존 제로 (Zenless Zone Zero)
피해 주장 게임 Ouros (개발자: Michael Kamm)
핵심 쟁점 곡선 조작 메카닉 및 UI 디자인 유사성
관련 사례 원신 (Genshin Impact) – Map Map 표절 의혹
현재 상태 개발자 측 공식 입장 표명 및 호요버스 답변 대기 중

젠레스 존 제로 퍼즐 기믹, 우연인가 복제인가

마이클 캠이 공개한 비교 영상에 따르면, 2025년 젠레스 존 제로에 업데이트된 특정 퍼즐 콘텐츠는 Ouros의 핵심 게임플레이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두 게임 모두 곡선을 정교하게 조작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공을 특정 지점으로 순간이동시키는 커브 포탈(Curve Portals) 시스템, 힌트 시스템, 그리고 역방향 제어 컨트롤까지 거의 동일한 메카닉을 공유하고 있다. 단순한 장르적 유사성을 넘어 시각적인 흐릿한 배경 연출(Hazy flowing background)과 같은 디자인적 선택지마저 겹친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벤치마킹을 넘어선 복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개발자 마이클 캠은 호요버스(HoYoverse)라는 거대 기업의 인지도 때문에 오히려 자신이 젠레스 존 제로를 베낀 것이 아니냐는 억울한 오해를 받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이번 공론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2020년 게임잼 프로젝트인 Splines ‘n Shapes를 통해 해당 메카닉의 원형을 구축했음을 증명하며, 자신의 창작물이 거대 자본의 이름으로 재포장되는 현실에 대한 좌절감을 토로했다.

Zenless Zone Zero 공식 아트워크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반복되는 호요버스의 표절 논란과 인디 생태계의 위기

호요버스의 표절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Pipapo Games가 개발 중인 지도 제작 게임 Map Map (Map Map)의 독특한 시스템이 원신 (Genshin Impact)에 그대로 차용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Map Map은 2026년 5월 2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미 1년 전부터 스팀(Steam)을 통해 데모 버전을 공개한 상태였다. 소규모 개발사들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대형 게임의 업데이트를 통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선점당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인디 게임 생태계의 보호 장치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법적으로 게임의 핵심 메카닉이나 디자인 컨셉을 저작권으로 보호받기는 매우 까다로운 것이 현실이다. 뱀파이어 서바이버(Vampire Survivors) 이후 쏟아진 ‘불렛 헤븐’ 장르나 발라트로(Balatro) 스타일의 게임들처럼 흥행 공식을 따르는 흐름은 존재하지만, 이번 젠레스 존 제로 사례처럼 세부적인 UI 요소와 기믹의 수치적 특성까지 일치하는 경우는 도덕적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대형 게임사가 막대한 리소스를 투입해 인디의 아이디어를 ‘세련되게’ 다듬어 내놓는 행위가 반복될수록, 창의적인 시도를 하는 소규모 개발자들의 의욕은 꺾일 수밖에 없다.

젠레스 존 제로 사태가 시사하는 거대 자본의 ‘아이디어 약탈’ 경계령
호요버스의 이번 논란은 단순한 기믹의 유사성을 넘어, 인디 개발자가 쌓아온 수년간의 R&D 결과물을 거대 자본이 얼마나 손쉽게 흡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비록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유저들이 해당 기믹을 원작인 Ouros (Ouros)가 아닌 대형 게임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인식하게 되는 ‘낙인 효과’는 인디 개발사에게 치명적이다. 게이머들은 화려한 그래픽 이면에 숨겨진 창작의 기원을 추적하고 독창성을 존중하는 소비 문화를 형성해야 하며, 플랫폼 차원에서의 인디 아이디어 보호 가이드라인이 논의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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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다이브 지수: 4.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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