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컴: 딜리버런스 2(Kingdom Come: Deliverance 2)가 최근 ‘게이밍 매거진(Gayming Magazine)’ 어워드에서 주인공 헨리와 한스 경의 관계 묘사로 후보에 오르며 게임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이 소식은 단순한 수상을 넘어, 개발사인 워호스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바브라(Daniel Vávra)의 독특한 개발 철학과 맞물려 하드코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복합적인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노미네이션의 핵심은 게임 내에서 유저의 선택에 따라 전개될 수 있는 헨리와 한스의 로맨틱한 유대감이다. 다니엘 바브라는 2026년 2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시스템이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 콘텐츠가 소위 ‘정치적 올바름(Woke)’을 지향하는 최근의 게임들과는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신념이 반영된 결과물임을 분명히 했다.
| 항목 | 상세 정보 |
|---|---|
| 게임명 |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Kingdom Come: Deliverance 2) |
| 이슈 주제 | 헨리와 한스의 로맨스 묘사 및 어워드 노미네이트 |
| 핵심 인물 | 다니엘 바브라 (Creative Director) |
| 분석 포인트 | 역사적 사실주의 vs 정치적 올바름의 경계 |
킹덤 컴: 딜리버런스 2가 정의하는 ‘강요되지 않은’ 다양성
다니엘 바브라는 이번 로맨스 옵션이 비강제적이고 자연스러우며, 무엇보다 교육적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그는 중세 시대의 실상을 미화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유저들에게 스스로의 정체성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특정 사상을 게이머에게 주입하려는 ‘재교육’ 시도와는 다르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바브라의 이러한 발언은 과거 그가 보여주었던 ‘게이머게이트(GamerGate)’ 관련 행보나 역사적 정확성에 대한 고집스러운 태도를 상기시킨다. 그는 이번 로맨스 구현이 전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였으며, 팀 내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책임임을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안티 PC(Anti-Woke)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도, 게임 내러티브의 완성도를 위해서는 성소수자 서사를 배제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의 유저들은 이러한 접근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임은 특정 캐릭터의 성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 수단으로 삼기보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깊어질 수 있는 인간관계의 한 줄기로서 로맨스를 다룬다. 관심이 없는 유저라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 오히려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역사적 사실주의와 유저 경험의 조화
게이머들이 킹덤 컴: 딜리버런스 2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논란 때문이 아니다. 중세 보헤미아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헨리의 삶에 유저가 직접 개입하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유대감을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브라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퍼진 강요된 설정들에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그는 이번 어워드 노미네이트 이후 불거진 음모론, 즉 투자사의 압력으로 인해 로맨스 옵션이 추가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모든 결정은 창작자의 자율성 아래 이루어졌으며, 결과적으로 게임의 긍정적인 경험을 확장하는 요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창작자가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면서도 어떻게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결국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는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거대 담론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역사적 고증’과 ‘플레이어의 자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바브라의 거침없는 언행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그가 만들어낸 결과물이 게이머들에게 선사하는 경험의 가치만큼은 부정하기 어렵다.
Gaming Dive Perspective: 킹덤 컴: 딜리버런스 2가 증명한 ‘몰입형 서사’의 승리
다니엘 바브라의 발언은 거칠지만 명확하다. 게이머는 교화를 바라는 학생이 아니라, 살아있는 세계를 탐험하는 주인공이길 원한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 2는 성적 지향마저도 중세라는 거대한 시뮬레이션의 일부로 치환함으로써, 사상 검증의 피로도를 지우고 순수한 롤플레잉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 게임의 더 자세한 시스템과 세계관이 궁금하다면 스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세 RPG의 정점을 달리는 이 작품의 향후 업데이트 소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종 다이브 지수: 8.8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