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다이브]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 프리뷰: 25년 만의 엔로스 귀환, 정통 전략의 정수를 깨우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Heroes of Might & Magic: Olden Era)는 턴제 전략 RPG 장르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전설적인 시리즈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작품이다. 전작 이후 10년, 그리고 시리즈의 상징적인 무대인 엔로스(Enroth)를 떠난 지 25년 만에 성사된 이번 복귀는 올드 팬들에게는 향수를, 신규 유저들에게는 클래식 전략의 정수를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사 언프로즌(Unfrozen)은 유비소프트 및 후디드 홀스와의 협업, 그리고 시리즈의 아버지 존 반 카네겜(Jon Van Caneghem)의 자문을 바탕으로 과거의 영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집중했다.

항목 내용
게임명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 (Heroes of Might & Magic: Olden Era)
개발사 언프로즌 (Team Unfrozen)
유통사 유비소프트, 후디드 홀스 (Ubisoft, Hooded Horse)
출시일 2026년 4월 30일 (Steam Early Access)
장르 턴제 전략 RPG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 클래식의 문법과 현대적 비주얼의 조화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엔로스 대륙의 풍경이다. 2026년 4월 30일 발매를 앞둔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뿌리인 1, 2, 3편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풍성해진 시각적 디테일을 자랑한다. 월드 맵은 금광, 자원 보관소, 신비로운 사원들로 가득 차 있으며, 마치 어린 시절 보물지도를 펼쳐보는 듯한 설렘을 안겨준다. 드래곤이 폐허 위를 선회하거나 풍차 옆에서 닭이 거니는 등 세밀한 애니메이션은 정적인 전략 맵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일부에서는 초기 인상이 모바일 게임이나 가차 게임 같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실제 플레이를 통해 드러나는 정교한 사운드 디자인과 유닛들의 움직임은 이러한 선입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

도시 관리 시스템은 여전히 시리즈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자원을 수집하고 건물을 건설하여 병력을 확보하며, 새로운 마법을 해금하는 일련의 과정은 익숙하면서도 견고하다. 다만, 여러 도시를 소유하게 될 때 발생하는 관리의 번거로움이나 UI상의 시인성 문제는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 특정 버튼의 색상 선택이나 유닛 고용 가능 여부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은 신규 유저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 있으나, 정식 출시 전까지 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도 있는 전투 메커니즘: 턴 제어와 상성의 미학

전투는 헥스(Hex) 그리드 위에서 펼쳐지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겉보기에는 단순하게 유닛을 이동시켜 적을 타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깊이 파고들수록 턴 순서(Turn Order)와 대기(Wait) 버튼의 중요성이 극대화된다. 유닛의 주도권(Initiative)에 따라 공격 순서가 결정되지만, 의도적으로 순서를 뒤로 미룸으로써 적의 반격을 유도하거나 강력한 유닛의 생존력을 높이는 전술적 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방어력이 약한 인필트레이터 유닛을 바로 투입하지 않고, 맷집이 좋은 미노타우르스로 적의 반격을 먼저 소진시킨 뒤 안전하게 공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영웅의 마법 지원이 더해지면 전투의 양상은 더욱 복잡해진다. 영웅은 전장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유닛들이 피해를 주고받으며 쌓인 포커스 포인트를 소모해 강력한 주문을 시전할 수 있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텔레포트 주문으로 기병대를 적진 한복판에 투입하거나, 공성전에서 투석기를 활용해 성벽을 허무는 행위는 전략적 쾌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기병대의 돌격 보너스나 원거리 유닛의 거리별 대미지 감소 등 미세한 수치들이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작용하여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Gaming Dive Perspective: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 전략의 부활인가 복제인가?
단순한 추억 팔이를 넘어선 정교한 시스템의 진화가 돋보인다. 특히 대기 시스템을 활용한 턴 매니지먼트는 시리즈의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전술적 깊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비주얼의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플레이할수록 느껴지는 견고한 완성도는 이 장르의 대체 불가능한 제왕이 돌아왔음을 증명한다.

캠페인과 로어, 엔로스의 새로운 전설

이번 작의 캠페인은 ‘영원한 불꽃’이라는 미스테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플레이어는 네크로맨서 퀸 퓨너렐라(Feuneralla)나 미노타우르스 가드 군나르(Gunnar)와 같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통해 엔로스의 위기를 헤쳐나가게 된다. 컷신에서의 매력적인 캐릭터 아트와 수준 높은 성우 연기는 몰입감을 높여주며, 퀘스트 중 발생하는 대화의 양도 적절하게 조절되어 게임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다. 다만 캠페인 진행 중 특정 기술(예: 네크로맨서의 강령술)에 대한 설명이 다소 부족한 점은 아쉽다. 코덱스나 툴팁의 강화가 필요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흥미로움은 유저를 계속 전진하게 만든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올든 에라는 지난 10년간 이 장르에 목말라 있던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송 오브 컨퀘스트(Songs of Conquest)와 같은 훌륭한 대안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HOMM 시리즈만이 가진 독보적인 색채는 여전히 유효하다. 4월 30일 얼리 액세스 시작과 함께 펼쳐질 엔로스의 새로운 연대기는 전략 게임의 정점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줄 준비를 마쳤다. 더 자세한 정보는 스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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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다이브 지수: 8.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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