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Resident Evil Requiem)을 포함한 캡콤의 주요 타이틀들이 유저 제작 모드(MOD)와 관련하여 전례 없는 법적 분쟁의 중심에 섰다. 최근 성인용 모드를 전문적으로 소개해 온 유튜버 ‘GrizzoUK’는 캡콤 법무팀으로부터 자사 IP를 활용한 성인 지향적 콘텐츠 영상 1,004개를 2026년 4월 21일까지 삭제하라는 최후통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 채널의 위기를 넘어, 게임 업계 전반의 모드 문화와 기업의 지적 재산권 보호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시사한다.
▲ 공식 커버 아트 (제공: IGDB)
| 항목 | 상세 내용 |
|---|---|
| 주요 타겟 게임 |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Resident Evil Requiem), 스텔라 블레이드 (Stellar Blade) 등 |
| 삭제 요청 규모 | 유튜브 영상 총 1,004개 |
| 삭제 마감 기한 | 2026년 4월 21일 |
| 캡콤 측 주장 | 서비스 약관 위반, 저작권 및 지적 재산권 침해, 브랜드 이미지 훼손 |
저작권 보호와 유저 창작의 경계선, 캡콤의 강경 대응 배경
이번 사건은 캡콤이 과거부터 견지해온 ‘모드에 대한 보수적 입장’이 실제 집행 단계로 옮겨진 상징적인 사례다. GrizzoUK가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캡콤은 해당 유튜버가 사용한 게임 에셋들이 성인용 모드를 제작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이를 활용한 영상이 유튜브에 게시된 것을 명백한 저작권 침해로 규정했다. 특히 캡콤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와 스트리트 파이터 등의 IP 소유권을 강조하며, 승인되지 않은 에셋 변형이 기업의 서비스 약관에 위배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캡콤은 이미 2023년 연구개발(R&D) 부서의 발표를 통해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모드들이 제품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킨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당시 그들은 부적절한 모드가 공식 구현 사항으로 오인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평판 손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1,000여 개의 영상 삭제 요구는 이러한 내부 방침이 실질적인 법적 행동력으로 발현된 것이며, 특히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과 같은 최신작의 브랜드 청정성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모드 커뮤니티의 위기와 향후 전망
▲ 공식 아트워크 (제공: IGDB)
현재 해당 유튜버는 캡콤의 요구에 따라 영상 삭제를 진행 중이며, 자신의 채널 방향성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스트리밍을 통해 의상 관련 모드는 더 이상 다룰 수 없게 되었으나, 무기 모드 등은 여전히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씁쓸함을 표했다. 하지만 캡콤의 이번 조치가 특정 채널을 타겟팅한 것인지, 아니면 전체 모드 커뮤니티를 향한 ‘모드 말살’의 시작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캐릭터의 개성을 부여하는 모드가 게임의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주장과 기업의 저작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특히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의 주인공인 레온 S. 케네디나 다른 캐릭터들에게 파격적인 의상을 입히는 모드들은 PC 게이머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었다. 그러나 캡콤이 이를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공식 규정함에 따라, 향후 모드 제작자들의 활동 위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비단 캡콤만의 문제가 아니며, 게임을 단순한 상품을 넘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인식하는 유저들과 이를 통제하려는 제작사 사이의 고질적인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자세한 게임 정보는 레지던트 이블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aming Dive Perspective: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이 던진 모드 통제의 신호탄
기업의 IP 보호는 정당한 권리이지만, 1,000개가 넘는 영상을 한꺼번에 타격한 것은 커뮤니티에 ‘공포 정치’와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모드는 게임의 2차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였으나, 이제는 제작사의 가이드라인을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캡콤의 이번 행보가 다른 대형 퍼블리셔들에게도 확산될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은 ‘어디까지가 유저의 자유이고 어디서부터가 기업의 권리인가’라는 해묵은 질문에 있다. 캡콤이 설정한 2026년 4월 21일이라는 데드라인이 지나면, 유튜브 내에서의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관련 콘텐츠 지형도는 크게 변해있을 것이다. 무기 모드나 시스템 편의성 모드는 살아남을지 모르나, 캐릭터의 외형을 변형하는 ‘코스튬 모드’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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